[황금도롱뇽문학상] 우주의 샐러맨더
19년 6월, 댓글2, 읽음: 90
, 샐러맨더는 불에서 태어난다고 했다. 황금 도롱뇽도 그러하였다. 도롱뇽이라는 것은 인간의 입장에서 가장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 도롱뇽이었기에 붙은 비유일 뿐, 실제로 도롱뇽은 아니었다. 그러나 황금이라는 수식어에 거짓은 없었다. 황금 도롱뇽에게는 우주가 탄생하고 최초의 초신성 폭발 때 핵융합으로 탄생한 금(Aurum)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으니 우주의 나이(1/H)와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꺼지기 전 프로메테우스도 감히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밝은 빛과 열을 뿜어낸 수많은 불덩어리의 최후에서 황금 도롱뇽은 탄생하였다. 그것은 샐러맨더의 전설처럼 불 속에 들어가도 죽지 않고 불을 끌 수 있는 능력도 있었으니, 그 자체가 엔트로피의 화신(avatar)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