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만우절의 초광속 성간 여행

중단편 SF | 노말시티

작은 우주선을 타고 다른 항성계로 성간 배달업을 하는 유진. 과묵한 동료 항해사 수현과 텅 빈 성간 우주를 항해하는 지루함을 떨쳐 내기 위해 이제는 사라진 지구인의 관습인 만우절 놀이를 하기로 한다.

요즘 제가 ‘엘리트 데인저러스’라는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우주판 대항해시대 또는 우주판 유로트럭이라고 불리는 게임인데 우주선을 몰고 여기 저기 항성계를 돌아다니며 무역도 하고 전투도 하고 뭐 그래요. 그렇게 우주를 날아다니다가 그걸 소재로 글을 하나 써보자는 생각을 했고, 마침 만우절 소일장의 데드라인(13일 입니다!)이 다가오고 있었고. 그래서 만우절+초광속 항해 라는 뜬금없는 조합을 시도해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엽편으로 후딱 쓰려고 했는데 조합이 괴상하다 보니 이야기를 붙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결국 100매 가까운 분량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쨌든 겨우 겨우 마무리는 짓게 되어 다행이에요.

이번 소일장도 무사히 참가하게 되어 기쁘고, 소일장 열어 주신 Mik 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