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이에요
분류: 내글홍보, , 19년 4월, 읽음: 95
1.
저는 작년 한 해를 통채로 아르바이트 하며 보냈습니다. 노동은 독서와 작문 양쪽을 좀먹더군요. 뭐든 체력이 중요한 거 같아요.
2.
일하면서 글 써보려고 시도 안 해본 게 아니에요. 그렇지만 작년 6월에 선거 지향적 단편 하나를 쓰고 나서 아무것도 쓰질 못했지요. 사실 6월의 그것도 단편이라기보다는 개소리에 가깝죠. 글쟁이가 글을 못쓰니 참 답답하더라고요. 도끼로 손목을 잘라내고 싶어버릴 정도로.
3.
일만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줄어드니 우울증이 도지더라고요. 아마 매일같이 마시는 술도 악영향을 끼쳤을 거예요. 작년의 저에게 이 기회를 빌어 한 마디 할 수 있다면, 손목 안 자르고 죽지 않고 새해를 맞이해서 참 다행이다 새퀴야, 쯤 될 겁니다. 껄껄껄
4.
새로운 단편을 써보았어요. 자전적 단편이라고 해야겠지만, 사실은 제 자전적인 이야기가 별로 없어요. 92퍼센트 정도 소설이고 나머지 8퍼센트만 사실에 근거했습니다.
저의 뉴 단편인 유서 // 출사표를 지금 바로 무료로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