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트위터에서 한 여성 분이 최인훈이 ‘광장’에서 여성을 짐승으로 폄하했다면서 얼마 전 작고한 최인훈을 비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광장’을 읽으면서 내내 불편했다는 그 여성 분은 주인공이 고뇌할 때 여성은 철저한 객체로서 그저 남자를 위해 소모되고 위로용으로나 쓰이는 존재로 작중에서 ‘짐승 그 자체’로만 묘사되었기에 결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최인훈이 ‘광장’에서 여성 캐릭터를 ‘짐승’으로만 다루던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던 이 나라 남자들의 작태가 결국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폭로된 것과 같은 몰카 및 리벤지 포르노 시장이 수백억 규모이고 몰카 및 리벤지 포르노에 나온 여자가 심하면 자살까지 하는데도 그렇게 여자에겐 생명이 오가는 문제임에도 벌금 5만원이면 피의자 남자가 퉁칠 수 있는 현실로 이어졌다고 그 트위터 여성 분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