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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글에 대한 철학이 있습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Gravitin, 18년 4월, 댓글8, 읽음: 160

저는 항상 누구보다도 뒤쳐졌다고 생각하는 터라(?)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필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항상 글을 쓸 때 썼던 문장 또 쓰고, 다시 쓰고, 고치고, 또 고칩니다. 그리고 또 고치죠. 그리고 또…고만해 미친놈아

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작가 자신만이 가진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건 자신만의 스토리가 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것을 연마하고 여차하면 쓰던 글을 갈아엎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편이죠.

그렇다 보니 웹소설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소외되고 흥미위주의 글은 더더욱 연이 없는 편이라 절망하기도 했습니다. 작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나는 미친듯이 연구하고 노력하는데 싼티나는 웹소설보다 뒤쳐지는 걸까 하고요.

세월이 지나 여기 구르고 저기 구르고, 작법서를 들춰보면서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글에 문화를 넣어보는 겁니다. 가공의 것일 수도 실재하는 것일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장르문학이라는 틀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문화를 배합하여 다른 나라와도 뒤지지 않는 컬트를 만들어내는 게 버킷리스트입니다.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이게 제 인생 목표익이기도 합니다.

이런 목표가 생긴 이유는 도쿄로 여행을 갔을 때였습니다. 도쿄로 가서 느낄 수 있었던 건 이색적이고 지극히 일본적인 분위기 였습니다. 그리고 일상에 녹아든 전통이었죠. 이게 제일 부러웠습니다. 일본은 기모노나 다다미처럼 일본을 상징하는 사물들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반면, 우리나라는 사실상 온돌문화를 빼면 일상에 녹아든 전통이 별로 없죠. 온돌조차도 한국적 이미지가 강한 게 아니구요.

그래서 언젠가 잊혀진 전통을 일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만한 글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입니다. 여러 분들은 글에 대한 버킷리스트가 있나요?

PS. 이전에 게임소설 장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1. 완전한 VR이 출시되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영향 중에서도 행킹으로 인해 개인 정보가 유출되거나 군사적으로 이용되는 경우. 미국의 프리즘 프로젝트랑 섞으면 적절하지 않을까?

2. 스타시티즌(아래 사진) 같은 차세대 게임을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일상적인 이야기

Gravi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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