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가 참 좋아하는 영화 ‘왓치맨’이 오프닝 시퀸스 입니다.

제가 ‘대한민국 근대사+사이버펑크’소설을 준비하는 중인데요.

대강 세계관 테마는 ‘군부독재가 계속되어온 근미래’입니다. ^^;;

극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세계관을 딱딱하게 푸는 것보다는,

가수 ‘한대수’씨가 부른 ‘행복의 나라로’라는 노래가 BGM으로 흘러나오며,

대통령의 암살이 저지되는 장면이라던지,

안기부가 창립되어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이라던지,

물고문을 당하는 청년의 머리채를 쥔 안기부 요원이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는다던지.

노래는 흥겹지만 결코 흥겹지 않은 짤막짤막한 클립들이 지나가면 독자로 하여금 ‘아, 이건 이런 컨셉의 소설이구나?’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요, 그걸 글로 옮길만한 방법이 도통 떠오르지 않는다는 말이죠. ㅠㅠ

제가 설명을 잘 했는지는 확신이 안서지만, 대충 그런 ‘필’의 표현을 소설에 집어넣고 싶습니다. ^^;

한대수 – 행복의 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