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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슬립] 혹시 오고 가고 하면서

글쓴이: Stivrandio, 2시간 전, 댓글3, 읽음: 18

기억에 강하게 남는 사람이 누구신가요?

저는 사실 죄다 인상이 강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요즘 이사 온 사람들이라거나, 너무 오래 사신 이웃 분들이 좀 과하게 이상해졌어요.

건전한 사람들? 생각하자면…….

 

일주일 전에 본 사막여우 코스프레 한 애랑 너구리 코스프레한 애가 좀 귀엽긴 했는데요. 이후에 봤었던 수달 코스프레한 3명 애들은 복도에서 너무 요란하게 노래 부르고 다녀서 혼내긴 했는데……어차피 점심 시간 즈음이었으니 이제 와서는 미안하네요. 다음엔 만쥬라도 줄까…….

5일 전에 저희 집 문 앞에서 춤추고 노래 부르면서 열어 달라고 난리 쳤던 애도 기억에 강하게 남긴 해요. 결국 신고해서 경찰에 잡혀가긴 했는데, 남친 집을 착각한 거라며 울고불고 하더만……머리카락 초록색으로 염색해서 조금 그렇긴 한데, 눈병인지 안대도 끼고 있어서 좀 멘헤라 같기도 하고……전 무서워서 덜덜 떨었지만 노랜 참 잘 불렀었죠. 들은 사람 있으려나……

무서운 걸 이야기 하니까 옆집 아저씨도 좀 무섭긴 해요. 이마에 고양이를 그리고 있질 않나. 온 몸에 문신을 손수 그려서는 맨날 이상한 언어로 하잇! 히야! %쓰get4 이러고 다니고……부두교에 심취해 있는 모양이에요.

옆옆집 아저씨는 주식 떨어질 때마다 십자가 들고서 기도메타 복구 한다고 소릴 지른다던가……옆옆옆집 아저씨는 밀덕인지 아파트 화단에서 길리 슈트 입고 기어다니더라고요….

그리고 몇 층에 사는 아저씨인지 모르겠는데, 아니 그냥. 그 아저씨가 딱 오잖아요. 춘잣! 두다다다 이렇게 해 가지고 달려오는 게 너무 기괴해요. 뭐 일종의 루틴이 된 거 같은데 맨날 저만 보면 놀리고 싶어지는 것인지 참…..에휴. 삼국지 유비는 귀가 커서 부처님 인성이라 인자하고 그렇다는데, 그 아저씨 코는 그렇게 크면서 뭐가 인자하진 않나 봐요…..

 

특수부대랑 검정 양복 입은 자들은 좀 무서워서 언급 하려다가, 제가 [검열삭제] 되는 것은 아닌지 좀 무서우니 이만 끝내겠습니다. 요즘 좀 이상해요 사람들….

여러분들이 마주친 사람들 중에선 누가 제일 인상 깊었나요?

Stivran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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