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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슬립] 49일

분류: 수다, 글쓴이: 김줴씨, 1시간 전, 댓글4, 읽음: 35

안녕하십니까, 저는 G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늘 이상한 일이 있어서 여러분들한테 여쭤보려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됐어요.

 

저희 할머니께서 한달도 더 전에 돌아가셨어요.

장례식은 그냥 다들 아시잖아요. 조문객 오고 향 피워서 꺼이꺼이 울면서 절하고.

그런데 어떤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까만 깃털을 잔뜩 단 여자분이 조문을 오신 거예요.

그 주변에 사람들이 막 붙어서 말이죠.

알고 보니 할머니가 다니던 종교의 목사님? 같은 거랬어요.

아무튼 그 분이 오셔서 막 할머니랑 그 종교를 같이 다니던 큰 엄마랑 얘기를 하셨단 말이죠.

그 분이 가시고.. 장례 끝나고 시간은 흘러갔는데…

아, 저한테 사촌동생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나요?

말 했다고 치고 아무튼, 얘가 대학때문에 저희 집에서 지금 같이 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사촌동생이 바이크를 엄청 좋아한단 말이에요? 얘가 절대로 규정속도 위반은 하지 않는 아이에요. 저번에 보니까 안전장비도 다 하더라고요. 막 무릎보호대며 손목, 팔목, 이런 보호대까지 다 하는 앤데… 그래도 저희 고모가 얘 오토바이 탄다고 걱정되니까 무당집에 가서 부적쓴 걸 저한테 주면서 얘 헬멧에 몰래 숨겨달라고 하셨었죠. 그래서 제가 걔 몰래 숨겨놨었죠.

아이고, 자꾸 말이 딴데로 새는 것 같네요.

아무튼 얘가 오늘 사고가 났어요.

자정 12시가 지나고 얼마 안되서 말이죠…

저희 식구들이 먼저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고모랑 고모부는 지방에 계셔서 오래 걸리니까요.

모습을 보니 아주 엉망진창인 거예요.  말도 제대로 못하고…

다행히도 헬멧을 좋을걸 써서 살았다고 하는데..

후….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저기, 집에 와서 보니까 오늘이 할머니 49제거든요…?

이런거 되게 미신인 거 아는데…

혹시.. 주변에 누구 돌아가시고 49제 날 주변 지인이나, 친인척이 돌아가신 분 계신가요..?

좀 알려주시겠어요?

김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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