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먹기 전에 짧게 써보는 서국도 후기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제목대로 짧은 도서전 후기를 남겨볼까 싶어요. 별 내용은 없겠지만 사람이 얼마나 많았나… 방문 예정이신 분들 마음의 준비(?)에 도움이 되려나요 
실은 이번엔 하루 날 잡고 방문하긴 어려울 것 같아서 계속 고민을 했답니다. 잠깐이라도 다녀오고 싶긴 한데… 이번 주 초까지 계속 고민하다가 첫날 오전에 다녀왔어요.

9시 50분쯤 코엑스에 도착했는데요. 이미 입장 대기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더라구요. 대기가 있을 건 각오하고 있었지만요… 현장예매랑 사전예매 줄 구분이 없어서 시간이 더 걸리지 않았나 싶네요. 표 바꾸고 들어가니까 11시 10분 무렵(!!)이었어요. 제가 들어갈 때도 뒤로는 입장 대기줄이 여전히 길었어요. 그새 더더 길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민음사! 이미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사실 자세히 구경할 엄두가 안났어요
브릿G 매대도 좀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호러 한정판 2권 세트만 잽싸게 집어서 빠져나왔답니다… 가까이 가긴 어려웠지만 표지가 예뻐서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세문전 500번 한지 에디션도 같이 구입했어요.
편집자 분들 만나면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들렀을 땐 뵙지 못했어요(아쉬워라
). 디자이너 분께서 담당 중이셨는데 문의 응대로 바쁘셔서 저는 금방 빠져나왔어요. 그 바쁜 와중에 포토카드랑 미니 책자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사랑해 카드는 너무 귀여워서 당장 저의 애착 책갈피가 될 예정이랍니다…)
민음사 부스 잠깐 둘러보고 결제하고 나니까 이미 12시 무렵이더라구요. 결제줄이 부스를 한 바퀴 반 정도 둘러싸고 있었어요. 결제가 빠르게 진행되긴 하는데 워낙 사람이 많아서 줄이 좀처럼 짧아지진 않았던 것 같아요. 오후 늦게는 또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두 시쯤 나와서 다시 일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구경은 못했지만 재밌었어요. 체감으론 작년 토요일에 방문했을 때만큼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한정판이나 굿즈 구입이 목적이라면 정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것 같네요.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도 구입하고, 눈에 들어오는 몇몇 부스(들어갈 틈이 있다면..!)에서 열심히 구경하다가 나왔어요.


책꾸(!)를 해놓은 부스들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저는 이렇게 해볼 생각을 한 번도 못해봐서 더 재밌었어요. 재밌게 읽었던 책들도 반갑고, 처음 보는 책들도 궁금하고… 시간+체력 문제로 이것저것 더 사지 못한 게 아쉬워요.


부스 자체가 인상적이었던 건 휴머니스트랑 김영사였어요. 휴머니스트는 독서인구 보호구역으로 꾸며두고, 김영사는 헬스장 컨셉으로 꾸몄는데 확실히 눈길을 끌더라구요.
입장 대기 약 1시간을 포함해 4시간 정도 코엑스에 있었네요. 몇 달치 사람 구경은 다 하고 온 기분이에요
정말…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평일이면 조금 여유가 있으려나 싶었는데 사람들 사이를 부지런히 피해다녀야 했네요.
너무 부피가 큰 가방은 들고 다니기 불편하겠더라구요. 구경하다 보면 짐이 늘긴 하는데, 짐이나 가방 부피 때문에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니는 게 쉽지 않을 정도라서요. 저는 민음사에서 책 사고 받은 큰 종이가방만 계속 들고 다녔어요.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곰곰 생각해 봤는데요. 역시 못 본 곳이 많아 아쉬운 것 같다가도 사람 많은 곳에서 지치는 내향인으로서는 더 오래 있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비상식량으로 챙겨간 쿠키도 먹을 정신이 없어서 그대로 들고 돌아왔거든요. 그치만 내년이 되면 또 가고 싶겠죠..!
남은 기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것저것 더 재밌게 구경하시면 좋겠어요. 저는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녔지만 미리 동선을 생각해두면 확실히 편하겠다 싶어요.
도서전에서 재밌는 책 발견하시면 알려주세요
못 본 곳이 많아서 여전히 궁금하네요.
그리고 편집자 분들도 남은 기간 힘내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