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작가 프로젝트 출품작 홍보합니다.
, 2시간 전, 댓글1, 읽음: 18
안녕하세요, ‘폐쇄공간’을 주제로 한 제10회 작가 프로젝트 출품작을 홍보합니다.
〈Merry Christmas, Mr. Smith〉 — 겨울이 단 하루가 된 세계에서
이 작품은 겨울이 ‘한 해 가장 추운 하루’로 축소된 근미래 미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날은 ‘겨울의 날’이라고 불리며, 올해의 ‘겨울의 날’은 크리스마스입니다.
기후 변화로 계절이 무너진 도시, 민간 발전소가 전기를 통제하는 사회, 그리고 가장 작은 정치 단위이자 완벽한 폐쇄공간인 가정에서 벌어지는 전쟁.
이야기는 스미스 가족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이 가족은 기후와 계급, 이미지 정치, 폭력, 양육 실패, 그리고 생존 아래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무너집니다.
제목에 관하여
제목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의 패러디입니다.
원곡이 전쟁 한가운데에서 감정적 이해와 화해를 말한다면, 〈Merry Christmas, Mr. Smith〉는 그 반대편에 서있습니다.
여기서 크리스마스는 축복이 아니라 희망의 종말을 알리는 인사이며, Mr. Smith는 더 이상 ‘개인’이 아니라 특권적 생존자 + 미국적 가부장 + 시스템 + 이미지 정치를 대표합니다.
즉, 제목은 원작의 정서를 뒤틀고 비트는 장치로 사용됩니다.
“희망 없이 건네는 메리 크리스마스.”
누가 살아남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살아남았는가를 묻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