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일장 개최 안내(2026/01/18~2026/01/31)
새로운 한 해의 첫 번째 달,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새롭게 목표를 세우거나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20세기의 유명한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를 알고 계신가요? 저는 <길>이란 영화를 본 기억이 나네요. 제가 이번에 읽은 다니엘 페낙의 <몽상가의 법칙>은 페데리코 펠리니를 향한 찬사이자 꿈의 성질을 고찰하는 소설이고, 지나간 시절을 추억하는 회상이었어요.
열 살의 어린 ‘나’는 침대에 누워 잘 준비를 하다가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는데요. 문 밖에 놓여 있던 램프가 터지더니 그 안에서 빛이 마치 액체처럼 흘러나오기 시작해요. 바닥에 고인 빛 웅덩이가 점점 커지더니 집을 가득 채우고도 멈추질 않아요.
눈에 보이는 바깥 풍경에 나는 몸이 굳어버렸다. 우리집만 물에 잠긴 게 아니었다. 도시 전체가 잠겨 있었다. 죽은 빛의 폭포가 건물마다 흘러내렸다. (다니엘 페낙, <몽상가의 법칙>, 28쪽)
어린아이의 혼란스러운 꿈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꿈이고, 어디서부터 현실일까요? 꿈속에서 본 광경은 수십 년이 지난 뒤 다시 ‘나’의 눈앞에 나타났어요. 친구 루이와 잠수를 하러 갔을 때의 일이었지요.
그러니까 어린 시절의 나는 실제로 존재했던 마을이 수몰되는 꿈을 꾸었고(나는 그 마을을 도시로 생각했었다), 우리가 늙어버린 오늘, 루이는 내가 그 마을에 와볼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다니엘 페낙, <몽상가의 법칙>, 84쪽)
정말 꿈에서나 가능할 법한 상상이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책이었어요. 꿈에서 찾아낸 것들을 현실에서 새롭게 빚어내는 일이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렇게 책을 읽다가 우리는 다시 꿈으로 빠져들기 시작하고요.
1월의 제시어는 “꿈에서 본 마을”입니다. 저는 좀처럼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라 꿈 이야기를 들으면 늘 신기하기만 하답니다. 여러분은 꿈에서 본 것들을 생생히 기억하는 편인가요? 꿈에서 찾아갔던 장소들 중 기억에 남는 곳이 있나요?
세상 어디에도 없고 오직 꿈에서만 갈 수 있는 마을이 있다면 어떤 장소일까요? 아니면 <몽상가의 법칙> 속 주인공처럼, 꿈에서 보았던 마을을 현실에서도 발견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기간은 1월 18일부터 1월 31일이 끝나는 밤 12시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시어: 꿈에서 본 마을
분량: 5매 이상
기간: 1월 18일 ~ 1월 31일 밤 12시
장르 및 형식 자유
*참여해주신 분들께 소정의 골드코인을 드립니다.
*참여 후 댓글로 작품 숏코드를 달아주세요.
*참여 리워드는 소일장 종료 후 일괄적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다른 소일장과 중복 참여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