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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드비, 23년 9월, 읽음: 61

네… 이런 사람도 있긴 했습니다. 그레이 드비라고 합니다.

그간 글 쓰기를 등한시했더랬습니다. 뭐, 먹고살기 바빠 시간이 없었다곤 하지만… 그만큼 열정이 부족했음을 시인합니다. 뭐, 뜨지 못하는 작가 지망생들이 늘상 하는 변명이죠. 조금 깔짝깔짝 대다 반응 없음에 실망하고 이런 저런 핑계나 푸념처럼 늘어놓다가 결국 어느 순간 보이지 않게 되지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물리적으로? 바쁘긴 합니다. 가정이 있다 보니 일 아니면 처자식에 온전히 신경과 시간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가 건강이 좋지 못하다 보니 더 그렇습니다. 그러다… 문득, 글이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이 쓰고 싶었습니다.

수준 높은 글쟁이는 못 되어도, 3류일지언정,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제 속에 그런 목마름은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노래 하나를 듣다가 문득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어 끄적임을 시작했습니다. 35매 분량의 작은 단편이긴 하지만 짬짬히 이틀만에 완성했습니다. 제 필력을 생각하면 꽤 짧은 시간 안에 쓰여진 단편입니다. 후다닥이네요. 완성도는 떨어질지언정 느낌대로 쓰여져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예전 기억으론 한달이 지나도 완성 못하고 있다가 결국 버린 글도 있었으니 말이죠.

유쾌한 내용은 아닙니다. 취향에 따라 혐오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미래를 배경으로, 이걸 스릴러라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혹 관심이 생기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읽어봐 주셔도 좋겠습니다. 신랄한 비판도 좋습니다.

앞으로도 브릿G의 심해에 조용히 서식해보려 합니다. 이런, 말이 길었군요, 작가를 꿈꾸시는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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