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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믿으시나요

분류: 수다, 글쓴이: 칼라일, 22년 4월, 댓글11, 읽음: 120

누군가는 영감에 의존하지 않고 엉덩이를 의자에 딱 붙인 채 성실하게 써야한다지만,

사람마다 작업 스타일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창작을 해보기 전엔 자기 작업 스타일이 어떨지 알 수가 없지요.

저는 제가 영감따윈 개나 주고 성실하게 잘 쓸 수 있을…줄…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더군요.

첫 문장이 마음에 안 들면 글을 쓸 의욕이 죽어버립니다.

그것이 최고의 문장일 필요는 없어요. 그럴 수도 없고요. 그렇지만 제가 인정한 문장이어야 해요.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식이라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게 제 스타일인걸 어쩌겠냐 싶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실한 글쟁이를 동경하긴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스타일로 글을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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