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같이 까맣고 동그란 눈, 앙증맞은 앞발, 토실토실한 엉덩이,빵빵한 볼주머니, 갉갉하는 앞니,손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몸집…생각만 해도 귀여운 설치류(햄스터, 다람쥐, 청설모, 쥐 등)를 모아봤습니다.
방가방가 햄토리
언제부턴가(?) 한국에서 국정원은 첩보물이 아니라 개그물을 찍는 기관이 되어 버렸죠…한국 정보기관이 나오기만 하면 ‘이번엔 얼마나 기상천외한(?) 작전을 수행하다가 망할까’를 지켜보는 재미로 읽게 되는데요. 하라는 나랏일은 안 하고 ‘월급루팡’으로 햄스터 블로그를 정탐하는 요원이 수상한 햄스터 블로그에서 발견하게 된 거대한 음모는 무엇일까요?
쳇바퀴 같은 우리네 인생…한번 엎어 버리고 싶지 않으신가요? ‘쳇바퀴는 혼자 돌리게끔 되어 있다. 대개 문제는 그런 데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함께 쳇바퀴를 멈춰 버리면 혁명이 되죠. 해바라기 씨가 날아다니는 격렬한 혁명의 현장으로 오세요!
귀엽다람쥐
다람쥐가 사람의 언어로 말할 수 있다면 뭐라고 할까요?…’죽어라 인간?’ 성묘를 왔는데 걸쭉하게 욕을 하는 욕쟁이 다람쥐를 만나면 기분이 어떨까요? 다람쥐계의 김슬기라면…욕해도 귀엽지 않을까요? 애절한 인간 커플 사이에 껴서 메신저가 되어야 하는 솔로 다람쥐라면…욕을 할 수도 있죠!ㅎㅎ
토끼야 어디로 토끼니?
*토끼는 설치류는 아니지만…대충 비슷하게 귀여우니까 끼워 넣었습니다.
토끼는 귀가 길죠. 그 긴 귀에 대고 길고 서러운 사연을 밤새도록 얘기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얘기가 끝나면 덩치 큰 곰이 안아도 주고요. 인간으로 변신했지만 사실은 토끼인 185cm 장신의 친구들에게 따스하게 위로 받아 볼까요.
쥐를 빼먹으면 섭섭하쥐
*아니 왜 같은 설치류인데 쥐들은 분위기가 왜 이렇게 암울한 거죠? 쥐도 자세히 보면 귀엽다고요, 작가님들??
혁명은 끝난 후의 수습이 더 중요하죠. 맨홀에 살던 마우스들이 밝은 바깥 세상으로 나오고, 지상에 살던 캣들은 맨홀 속으로 들어가는데…마우스들은 ‘그 후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박딸꾹…아니 박달국 씨의 ‘운수 나쁜 날’입니다. ‘나는야 행복하다’고 정말로 그렇게 믿는다는 박달국 씨지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정신 승리’로 보이는데요. 뉴타운이 들어서는 동네에 가난한 박달국 씨의 자리는 없지요. 누군 일하기 싫어서 안 하나, 아파서 못한다니까. 그런데 마누라는 ‘바가지’를 긁고 부엌엔 쥐가 나오네요. 애꿎은 쥐는 달국 씨에게 잡힐까요?
먹이를 모아두고 새끼를 많이 낳는 쥐의 특성을 닮아서, 쥐띠는 재물복도 있고 자식도 많이 낳는다고 하지요. 그러나 쥐의 팔자를 타고 난 소년은 죽은 죄인의 시체를 분해해서 내다 팔아 먹고 사는 처지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궁에 불려가 왕위에 오르게 되지만, 통치에는 능력도 관심도 가질 수 없는 꼭두각시 신세일 뿐입니다. 입궁해서 딱 한 번 본 이복형제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를 찾는 쥐띠 왕은, 사랑하는 이와 재회할 수 있을까요?
+이외에 추천하고 싶은 설치류 친구들이 있다면 간단한 소개글과 작품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 무단으로 도토리나 밤 등을 주워가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3조’에 의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 5천만 원이 부과되니, 우리 모두 산이나 공원에서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먹이를 갈취하지 않는 착한 어른이들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