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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밍들의 세계
주목받는 작가 8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우주와 양자역학,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소재로 미래의 과학 기술 발전이 야기할 놀라운 이야기를 SF로 담아낸 창작 단편 앤솔러지 『나와 밍들의 세계』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지난 4년 동안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 등록된 SF 단편소설 1700여 편 중 편집부의 엄선을 통해 수록된 이번 단편 앤솔러지는 한국과학문학상, 과학기술창작문예상, 황금드래곤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 수상 경력의 저자들을 비롯하여 최근까지 SF 장르의 신작을 꾸준히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 8인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담아낸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마음껏 응원하기 위해 인간이 되려는 안드로이드를 주인공으로 한 「최애 아이돌이 내 적수라는데요?」, 가상 세계 속 자신의 복제체와 막대한 유산 다툼을 벌이게 된 갑부의 이야기를 다룬 「유니크」, 손상된 몸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게 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 「피드스루」, 행성을 자유롭게 오가는 우주 시대를 그린 「나의 단도박수기」 등 『나와 밍들의 세계』에 수록된 작품들은 하드 SF에서 소프트 SF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놀라운 미래 세계상을 그려낼 뿐 아니라, 단순히 SF의 상상적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어둠과 갈등을 미래 세계 속에 투영하고, 그 상처 치유의 과정까지 담아냄으로써 독자들에게 한국형 SF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나의 단도박 수기
과거에는 대단한 부호 집안이었으나, 이제는 카지노로 전재산을 탕진한 아버지로 인해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 하문. 그러나 피는 못 속이는지 그만 도박의 늪에 빠지면서 친어머니에게 의절당하고, 도박 자금에 허덕이게 된다. 큰돈이 필요한 하문은 마침 들어온 위험한 수송 의뢰를 거부하지 못하고, 결국 생각도 못 한 사태에 휘말리고 만다.
나와 밍들의 세계
아이들에게 괴롭힘 받고 죽어가던 고양이인 ‘내’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인간의 몸을 하고 있었다. 죽어가는 생명체와 살아있는 생명체를 연결해 주는 기계로 자신과 이어져 있다는 여자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나는, 그 여자를 ‘밍’이라 부르게 된다. 그리고 나는 곧 ‘밍’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최애 아이돌이 내 적수라는데요?
안드로이드 ARP-200은 동경하는 아이돌의 응원을 위해, 즉 현재 자신의 몸으로는 아이돌 응원이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인간화 개종 신청을 한다. 다른 안드로이드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ARP-200은 로봇 노동조합 산하 사업장에서 운 좋게 일한 덕에 수십 년 만에 드디어 인간화에 필요한 돈을 모았고, 법원으로부터 인간화 허가서까지 받는다. 그런데 그 즈음, 동경하던 아이돌 지유가 불쑥 그에게 찾아온다.
시금치 소테
아이를 잃고 수 차례 자해와 자살 시도를 반복하던 미하는 부정적 기억의 연결고리를 끊는 ‘옵션’이라는 치료를 권유받는다. 그즈음 자살생존자로 분류된 미하에게 보호사 정인이 찾아온다. 예순 남짓의 정인 역시 과거에 자식을 잃고 자살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고, ‘옵션’ 치료를 받았다는 얘기에 미하는 조금씩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어낸다.
피드스루
손상된 몸을 기계 신체와 연결시킬 수 있는 ‘피드스루’라는 기술이 널리 보급된 미래. 공무 수행 중에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게 된 형사 딘에게는 한 가지 사연이 있었다. 7년 전, 경찰 시험을 통과한 딸 마리가 괴한에게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말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딘은 전 재산을 털어 불법 수술을 감행하고, 마리는 인공 혈액 공급기가 달린 머리만 남긴 채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초인의 나라
2035년 4월 5일부터 7일 동안 실종되었던 아이들을 인터뷰했던 나는, 30년이 지난 지금 그 아이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애거시가 자살했다는 소식에 한 가지 결심을 하고 그간 아이들에 관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인터뷰에 대해 기록을 남긴다. 다섯 아이가 실종됐다가 7일 만에 돌아왔을 땐 넷뿐이었고, 그들은 실종된 동안에 이상한 존재를 만났다고 증언한다. 그리고 생존한 아이들은 하나씩 정해진 듯한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라만차의 기사
현대 문명이 멸망한 먼 미래. 올해로 열여섯이 된 산초는 라 만차에서 손꼽히는 기사 도냐 알라나의 가르침과 보살핌을 받고 있다. 곧 기사 자격시험을 앞둔 산초는 거대 보행 전차이자 적재용 이동 기구인 ‘로시난테’를 더욱 각별히 돌보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AI가 포진된 위험천만한 풍력발전단지에 함께 쳐들어가자는 스승의 무모한 계획에 놀란다. 심지어 스승은 이것이 바로 산초의 기사 시험이 될 것이라고 선포까지 하고만다.
유니크
2089년, 인간이 가상공간에서 영생을 누리게 된 세상. 현재의 육신이 수명을 다 하면 스캔을 통해 육신은 죽음에 이르고 가상공간에서 그 생명을 이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최고의 재벌인 ‘모건’이 큰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하고, 스캔을 통해 가상공간으로 전이하였으나 놀랍게도 육신이 죽지 않고 회복되어 버린다. 이로써 가상공간의 모건과 현실세계의 모건은 막대한 재산을 두고 다툼을 벌이게 된다.
나의 단도박수기 7
나와 밍들의 세계 49
최애 아이돌이 내 적수라는데요? 89
시금치 소테 131
피드스루 165
초인의 나라 225
라만차의 기사 255
유니크 299
양진
중학교를 자퇴한 후 여러 가지를 했다. 소설을 쓰거나 잡문을 쓴다.
김유정
겨울날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느릿느릿 글을 쓴다. 『영혼의 물고기』, 『고래뼈요람』을 썼다. 하얗고 털이 북실한 고양이와 같이 사는 중.
박하루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로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놀랍고 가슴 두근거리는 이야기, 미로 같은 이야기를 즐겨 쓴다.
남세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였다. 브릿G에 ‘노말시티’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려 다수의 작품이 편집부 추천을 받았다. 《거울》의 필진으로도 활동 중이다. SF 단편집인 『중력의 노래를 들어라』를 출간했으며 『살을 섞다』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연여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서 연출과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자신과 세상을 향한 의심이 많으며 겁도 많아서 소설을 통해 질문 또 질문하는 습관이 있다. 기억과 변화, 떠남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본 앤솔러지가 첫 출간작이다.
천선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을 냈다
김성일
소설가, TRPG 작가, 번역가, 편집자, 출간작으로는 장편소설 『별들의 노래』,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단편소설 「성전사 마리드의 슬픔」, 「붉은구두를 기다리다」, 「도서실의 귀신」 등이 있다.
배지훈
2006년 「유니크」로 제3회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 부문 수상. 2007년 글틴에 속편격인 「인탱글」을 발표. 2016년 《미래경》에 중편 「스팅」을 발표. 2017년에는 《과학동아》에 단편 「돌아간 사람들」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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