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필명이 눈에 띄는 분이었다. 만화 좀 읽었다고 자부하는 나이니만큼, 필명이 눈에 안 띄면 이상한 거였다. 여기는 소설판이긴 하지만, SF 만화 좋아하시는 분? 아, 좋아하신다고요? 그럼 강경옥 작가님을 아십니까?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경계는 어디인가, 의 그 노말시티라니.
아니 클릭 안 할 수 없잖아. 안 하면 이상하잖아!
이렇게 쓰면 꼭 이분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분이다, 라고 홍보하는 것 같은 분위기인데, 떽, 한 가족의 가장에게 몹시 실례되는 말씀이다. 노말시티님은 근엄하신 분이며, 서브계정인 심플시티 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더욱 따스하게 점잖으신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글을 읽다보면 이 점잖으신 분이 가끔 나! 나 안 점잖을래!! 하고 계신다는 점이 몹시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이곳을 보라, 몹시 평범한 도시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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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꿈입니다.
처음 작가님이 브릿G에서 이야기를 풀어내신 수단은, 꿈이다.
추천작인 꿈의 살인자부터 시작하여,
꿈의 인형뽑기까지! 이어지는 듯 이어지지 않는 듯 이어지는 이야기.
그러더니 급기야 그녀 삼부작을 쓰시고야 마는데…(?)
살인사건 하나(?)로 세 번!
현실세계와 스릴러와 판타지의 콜라보레이션. 천천히 시작하여 휘몰아치다가 뿅!
2. 그러더니 SF로 넘어가셨어!
과연, 필명을 배신하지 않고 SF로 넘어가셨더랬다.
시공간왜곡연구단. 작가님다운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부터 낌새(?)가 있었는데, 이 글로 확실히. 여기에서부터 로망시티의 전설이 시작된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로맨스하면 노말시티죠!
3. 판타지도 재밌거든요?
기회와 짬만 나면 홍보하는 바로 그 글. 세계 맥주 네 개 만원! 어쩐지 이 글을 보고 나면 네 개 들이 외국 맥주를 사서 귀가하고 싶어지실걸???
…그래서 공주님은 어떻게 되신다는 겁니까! (벽 부숨)
4. 작가님이 스릴러와 SF로 시작했단 말씀을 드렸던가요?
가장 노말시티님다운 글, 하면 이 두 글을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머릿속에 빡 박힌 글. 영상화(영화보다는, 그래픽노블 계열의 만화)하면 기가 막히게 어울릴 것 같다.
작가님 글을 접해보고 싶다는 분이 계시면, 나는 일단 이 둘을 추천할 수 있겠다.
5. …그런데 여기는 브릿G잖아?
브릿G 답게, 기기묘묘하게.
한동안 작가님들을 휩쓴 유행(?)인 자판기 괴담의 변주. 사요나라, 기무가욘.
이 글을 읽고 와… 우와…를 연발했다. 고급스러운 에로티시즘+카니발리즘.
고친 제목이 참으로 적절하지 않은지? 파리대왕, 벨제붑.
6. 그래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거는요…
저 머랭교수님과 일당들 너무 그리운데요, 작가님…… 위에서 막 SF 이야 스릴러 우와 호러 끼야호 해놓고 왜! 왜! 나는 이 글의 유머센스가 좋아서 이렇게!!! ㅜㅜㅜㅜ
…그렇다고 합니다.
+ 이것은 새로 연재게시판을 판 노말님께 머랭교수님을 잊지 말아주십사 외쳐드리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
+ 고노방구미와 고랑노 스폰사ㅡ노 테ㅡ쿄우데 오오쿠리시마스…가 아니고 이 큐레이션은 월급루팡과 함께합니다 +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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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새 글도 말씀드려야지. 작가님 글 답게 흡! 하고 초반부터 사람을 빨아들이는…!!
(그러나 그렇게 우리 겨스님의 연재재개는 멀어졌다고 한다. 크흡 플린 접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