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 소일장은 독자 입장에서 이 첫 문장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읽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이번 9월의 문장은 ‘식사를 하려는데 누군가 나를 불렀다.‘ 였죠.
식사, 누군가, 혹은 그렇게 방해받은 상황, 사실 누군가가 더 중요한 이야기 등등 다양한 지점에 주목한 글들이 있었는데 이 중 식사에 주목한 글들을 모아 봤습니다.
사실 방해받은 상황에 더 가깝지 않나 싶지만, 아무튼 주인공이 먹는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게 인상적이었고, 저도 라멘을 꽤 좋아하는데 앞으로 멘마는 못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두 작품은 결이 비슷하게 느껴졌는데 식사라는 행위를 불필요하면서도 필수적인 것으로-벗어나야 하는 것으로 해석한게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비빔밥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반찬을 젓가락으로 건드리는 것을 불렀다 라고 표현할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나와 식탁의 음식과 섭취자를 모두 비빌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