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연애를 많이 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내인생에 사랑은 단 한명이면 족하다는 그런 생각을 예전에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영원할 것이라는 변치않을 믿음이라고까지 생각했었죠,
그런데 그 믿음이 어느순간 사라져버리고 나니 한동안 삶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느순간 또다른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의 사랑은 필요없다, 나에게 필요한 사랑은 이제 단 한명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영원할 것이다……….
결국 결혼을 했습니다… 영원한 사랑의 대상은 결혼과 동시에 확장되어졌습니다.. 그녀를 닮은 아이들이죠,
언제나 사랑은 단 한명으로 충분하진 않습니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짱가처럼 사랑은 ‘늘’ 등장합니다..
재미진 작품이고 흥겹고 유쾌하고 즐거운 작품이네요,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에 자기를 거쳐간 수많은 사랑들을 동시에
그리고 그 사랑이 사그라들기 전 진정한 사랑일 당시의 그들을 만난다는 설정을 무척 흥미롭습니다..
늘 그렇듯 사랑은 항상 리플래쉬가 되어주지 않으면 서로에게 적응된 타성으로 인해 자기 생각밖에 할 수 없죠,
항상 상대에게 위로받고 이해받고 사랑받기만 원하는 사람으로 변해버리고 자신의 사랑은 꽁꽁 숨겨두게되죠,
누구라도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의 사랑을 만나게 된다면 지금 마지막 내 옆에서 무심하게나마 여전히 나의 손을
잡아주고 있는 사람이 최고의 사랑임을 믿어 의심치 않을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마지막 사랑은 사그러들지 않고
확장되어 또다른 사랑의 씨앗을 선사하죠, 행복하게 잘 읽었습니다..
일종의 로맨스 판타지소설처럼 순정만화적 느낌이 강해서 중년 아저씨가 20대의 여성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작품속에 등장하는 순정만화속의 주인공처럼 ‘늘’이라는 여성의 평범하지 못한 남성편력(?)에 대해
읽는 내내 웃음을 머금고 부디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작가의 다른 작품도 기대됩니다..
건승하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