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서는 모르는 캔터베리 이야기

  • 장르: SF | 태그: #제프리초서 #캔터베리이야기 #성지순례 #라일락 #4월의실종 #소일장 #28년 #중세호러 #중세sf
  • 평점×103 | 분량: 47매 | 성향:
  • 소개: 해마다 4월이면 런던의 타바드 여관으로 순례자들이 모여든다. 주인장들은 그들의 순례길이 지루하지 않도록,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하는데… 여기까지는 초서가 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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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자가 마지막에 맞닥뜨리는 것은

동서고금의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은 무수히 많겠지만,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를 장르적으로 풀어낸 이색적인 조합이라는 점에서부터 호기심을 품게 하는 단편이다. 해마다 정해진 시기가 되면 함께 순례를 떠나려는 사람들, 그리고 모임의 일원이 ‘변고’를 당한 사실이 부각되면서 이야기는 추리소설 같은 전개로 흘러간다. 그리고 결국에는 초자연적인 존재와 얽힌 소름 끼치는 진상이 드러나는데,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찾던 화자에 이입하며 읽던 독자들은 깜짝 놀랄 반전을 맛보게 될 것이다.

2023년 5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이야기를 찾는 자여, ‘가운데 뇌’를 움직여라

라일락 향기가 물씬 풍기는 4월이면 성인 토머스 베켓을 기리기 위해 순례길에 오르는 30여 명의 사람들이 머무는 타비드 여관. 그런데 이번에는 순례자 무리 중 식료품 조달을 담당하는 남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타비드 여관의 주인인 ‘나’는 남자의 행방을 궁금해하며 사람들에게 탐문해 보지만, 소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남자가 변고에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는 재미난 이야깃거리를 얻을 수 있으리란 확신에 차서 그의 행방을 찾아보는데.

이 단편은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물이 참여하는 이야기 내기를 통해 중세 시대 영국의 사회상을 보여 주는 제프리 초서의 대작 『캔터베리 이야기』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내기의 제안자이지만 사실은 남들 못지않게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구를 품고 있던 화자는 중세의 상식에 따르면 이성이 자리한다는 ‘가운데 뇌’를 움직여서 마치 탐정이라도 된 듯이 탐문하며 실종의 전말을 알아내려 한다. 어째 상황은 점차 섬뜩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언제나 그렇듯 중도에 멈출 방법은 없다!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