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성인이 함께 보는 계간 역술」의 주인공이 돌아가신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건 정감 있는 편지도, 막대한 유산도 아닌, 40년쯤 된 역사를 지닌 잡지다. 대학생 신분에서 취미 활동의 연장선으로 발간하던 잡지는 결국 경쟁사의 등장으로 폐간 수순을 밟지만 이후 주인공의 평범한 일상은 악몽으로 치닫는데. 알고 보니 이 역술 잡지에는 귀(鬼)와 생(生)의 끝없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비밀이 담겨져 있던 것이다! 주인공이 펼치는 유쾌한 퇴마전을 보고 나면, 누구라도 자연스레 잡지의 복간을 응원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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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잡지로 세상 모든 생명을 구하리라!
2021년 9월 2차 편집부 추천작
폐간된 잡지를 복간하라는 귀신들의 아우성에 숨겨진 사연은?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서 손주 중 제일 어리고 편견이 없게 되었다는 이유로 8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지던 잡지 《계간 역술》을 물려받은 국문과 대학생인 나. 제법 돈이 벌리는 데다 좀 더 잘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1년간은 그럭저럭 잘 운영을 이어 나갔지만, 그 이후 《계간 역술》의 내용을 흉내 내어 더 화려한 사양으로 매달 출간하는 경쟁사가 등장하면서 결국 폐간을 하게 된다. 그런데 반년이 지난 어느 날, 어째서 잡지가 계속 나오지 않느냐고 따지는 발신자 미상의 전화가 걸려 오고, 곧이어 내가 사는 원룸에 ‘구멍’이 생기더니 귀신들이 몰려오는데.
더군다나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잡지를 내놓으라고 성화인 그 귀신들이란 어째 하나같이 아저씨의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제법 설득력 있는 이유가 설명된다. 하여간 엉겁결에 귀신과의 끔찍한 동거로 시름시름 앓아 가는 주인공은 원래의 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 실마리를 얻기 위해 문제의 역술 잡지에 얽힌 전말까지 다가가는 과정이 짠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