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앗, 미끄덩☆개구리

작가 코멘트

2018년에 썼던 엽편 <아앗, 미끄덩☆개구리>이다. 개구리를 싫어하지 않는다. 개구리를 좋아한다. 좋아해서 쓴 거다. 처음엔 그냥 귀여운 청개구리를 묘사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개구리가 많아지면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호불호와 상상이 꼭 같은 방향으로 가지는 않는다. 누군가 브라키오 사우르스 떼가 지구를 멸망시키는 생각을 한다면 높은 확률로 그는 브라키오 사우르스를 좋아할 것이다. ‘커다란 브라키오 사우르스가 엄청 많으면 정말 무섭겠다!’가 아니라 ‘이히히 거대 브라키오 사우르스 지구 뿌셔뿌셔!!! 히힛!!! 히힛!!!’에 가까운 것이다. 그런 감각으로 썼다. 당시에 중철본으로 내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시간이 충분히 지나 웹공개를 해도 될 것 같아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