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장미는 ‘여성/퀴어 로맨스릴러‘ 라는 장르 명칭을 사용합니다.
작가는 BL, GL, 백합 등의 서브컬쳐 내 장르 분류를 알고 있으며,
해당 용어의 효용성(e.x 웹소설 플랫폼의 편의상 분류, 공수구분 등의 대상화적 재미, 기타 장르 통칭할 용어의 부재 등)을 알고 있으며 일정 한도의 필요성에 동의합니다.
다만 본 작품이 추구하는 주제는
성지향성(Sexual Orientaion) 스펙트럼 중 동성애/레즈비언적 경험에만 국한하지 않으며,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지향성을 특정한 바가 없습니다.
(애초에 인간의 규범을 넘은 뱀파이어들이고,
자신이 이성애/동성애/양성애/범성애/무성애자나 젠더퀴어인지 밝힌 바가 없습니다. 작가도 모릅니다…)
로맨스 관계의 확장선상에서 사적 정체성과 공적인 것들의 역학을 탐구함이 메인 주제이며,
따라서 작품을 줄곧 ‘퀴어 로맨스‘라고 명명하였습니다.
반면, 인물들이 외부-내부에서 체험하고 혐오되며 겪는 고통과 딜레마가
그들이 사회적 ‘여성’으로 규정(생물학적, 외적 단서 모두에 근거하여 타인들로부터)되는데에서 기인하므로
추가적으로 ‘여성/퀴어 로맨스‘라고 통칭하였습니다.
편의상 독자분들이 백합, GL등의 명칭으로 작품을 부르고 공유하는 것은 관계없으나,
작가가 공식적으로 알리는 분류는 ‘여성/퀴어 로맨스‘임을 밝히며,
경계의 확장과 명칭에 대한 고민, 그 시작에 동참해 주신다면 더욱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