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퀴어 로맨스 ‘괴물 장미’ 정이담 작가 인터뷰

2019.6.27

“이제는 내가 목격한 아프고 아름다운 광경들을, 진실들을,

억압하려는 목소리들보다 더 크게 외치고 누군가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브릿G 제1회 로맨스릴러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괴물 장미』 단행본 출간을 기념해, 정이담 작가님과 나눈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괴물 장미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야기의 씨앗부터 작품을 관통하는 오브제와 이미지, 주요 캐릭터에 대한 작가님의 주석과 복합 장르에 대해서까지. 다채로운 주제로 작품 안팎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교환했습니다. 작가님의 사려 깊은 고민들과 세심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풍성한 이야기들,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보세요.

 

괴물 장미의 시작

Q. 브릿G에서 ‘괴물 장미’를 연재하시던 중에 제1회 브릿G 로맨스릴러 공모전에 출품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재 당시에도 많은 관심을 모았고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얻었는데요, 이처럼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퀴어 로맨스를 어떻게 처음 구상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그 과정에서 연재처를 브릿G로 정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A. 글쓰기를 업으로 가질 생각은 없었으나, 모종의 계기로 습작을 결심한 첫 해에 딱 20장을 썼던 작품이 있습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두 여성의 비극적인 이야기였지요. 로맨스릴러 공고를 보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다, 이 초기작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그 때에는 이야기가 절망으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엔딩을 다르게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당시 서툴지만 마음 다해 고심했던 것들이 있었기에 3개월이라는 작업시간 동안 글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브릿G는 제가 좋아하던 『이갈리아의 딸들』, 『시녀 이야기』 등의 작품을 출판한 황금가지가 운영한다 하여 관심을 두었습니다. 다만 웹 공간에서의 방향성을 고민중인 느낌이라 과연 내 시도를 어디까지 수용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야기를 만들었으니 공모전 결과와 상관 없이 누군가들에게 전달하고 싶었고, 완성한 분량을 조금씩 잘라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네요.

 

 

이야기를 지배하는 눈부신 색감

Q. ‘괴물 장미’는 눈부신 황금빛과 선명한 빨강색 등으로 대표되는 강렬한 컬러들이 대비되며 작품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구성하는데요, 이런 느낌은 이번에 출간된 단행본 표지에서도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브릿G에서 프로필 이미지로 쓰고 계신 괴물 장미 그림도 색감은 화려하지만 인물들의 표정이나 분위기는 어딘가 어둡고 내밀하잖아요.

‘괴물 장미’도 작품이 다루고 있는 주제나 내용은 무겁고 어두운데 반해, 전체적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는 대개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이었습니다. 특징적인 시각적 이미지를 제시하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이신 것 같다고 느꼈는데, 이를 통해 어떤 반전의 효과를 의도하셨던 걸까요.

A. 제가 지각하는 세상은 극과 극이 뒤섞여 존재하는 곳입니다. 굉장히 밝은 곳에 그림자가 숨어 있기도 하고, 처참한 상황에서도 놀라운 빛을 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감각이 주로 색채와 이미지, 상징들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외연 이면의 다양한 색과 성질들이 우리에게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장미’라는 오브제

Q. 주인공 ‘메리’는 특히 여성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탈출구 없는 가부장의 폭력에 노출된 약자 중의 약자로 표상됩니다. 메리가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유일한 행위가 벽화를 그리는 것인데, 소설의 시작부터 황금빛 장미를 그리는 일에 굉장히 몰두하는 내용이 나오죠. 이처럼 ‘장미’는 메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섹슈얼한 이미지의 표상이자 환상의 오브제이기도 하고, 거친 환경에서 꽃을 피워 내는 부활의 상징이기도 하고 아주 다채로운 의미로 쓰입니다. 메리가 황금 장미를 완성한 순간부터 급진적인 운명의 소용돌이가 시작되기도 하고요.

이처럼 소설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장미’라는 오브제를 택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장미는 역설적인 속성을 가진 꽃입니다. 부드럽고 화려한 꽃잎과 날카롭고 아픈 가시를 동시에 가졌지요. 마찬가지로 황금도 유사한 특성이 있습니다. 가장 귀하고 영원한 광물이기도 하면서, 탐욕과 천박함, 권력, 분쟁들과 관련이 깊지요. 황금 장미는 종교에서 최고의 정신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성의 길을 걸어야 할 종교의 역사는 세속과 가깝기도 합니다. 물욕, 야만, 권력과 영속, 고귀한 영혼, 사랑을 표상하는 황금 장미. 그러나 만약 황금 장미 본인에게 네가 어떤 존재냐고 묻는다면, 꽃은 어떤 대답을 할까요?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 존재라고 말할까요?

타인에 의해 너무나 쉽게 오도되고 왜곡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황금과 장미, 황금 장미는 그런 대상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괴물 장미’의 여성들

Q. ‘괴물 장미’는 다양한 직업과 성격을 지닌 여러 여성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강렬한 서사가 중심축을 이루는 이야기입니다. 시대를 넘나드는 여성들의 면면이 응축되어 나타나는데요, 크게 네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싶었는데요. 각 주요 캐릭터를 구상하실 때 고민하셨던 부분들이나, 꼭 이런 것만은 담고 싶었던 캐릭터 설정 등이 있다면 더붙여 주시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메리(멜리니)
메리는 폭력의 굴레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생의 의지를 다잡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경찰이 자신의 말을 믿어줄 나이가 될 때까지, 아버지를 처벌할 수 있을 때까지 죽지 않고 버티기로 결심하는 것이 참 슬프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림을 통한 성장이라는 자신만의 세계를 아주 단단하게 간직하고 있기도 하고요.
바네사
시대를 넘어 뱀파이어가 된 강인하고 주체적인 여성입니다. 어떤 고난이 응축된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위압적인 분위기도 인상적으로 묘사되고요. 메리를 구원하는 장본인이자, 메리를 통해 구원을 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A. 메리가 겪는 일들에 대하여, ‘과한 설정을 한 것 아니냐’라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어떤 개인을 그대로 가져오지는 않지만, 최소 세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유사한 원형이 나타날 경우 모티브로 차용합니다. 메리가 경험하는 폭력은 단지 특별하고 이상한 어느 ‘한 명’에게 국한된 경험이 아닙니다. 메리가 발휘하는 생에 대한 의지와 힘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네사는 몇 세기를 지나도 멜리니라는 흔적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강해보이지만 사실은 약하니 보호해 주어야 한다거나, 무슨 역할인지도 모르게 존재감이 지워지거나, 얄팍한 악녀로만 사용되거나, 깊이 없이 대상화 된 여성 캐릭터들이 지겨워서 만들었습니다. 이유 불문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흡혈귀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무언가 인물의 동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던 차에, 갑자기 바네사가 자신의 옆구리에 못을 꽂아 넣더군요. 그 때 그녀가 상징하고 전복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그 후 다시 처음부터 설정을 보완하여 지금의 바네사가 되었습니다.

리사
리사의 캐릭터 역시 독보적입니다. 싫은 것을 숨기지 않는 직설적인 성격에, 뱀파이어로서 동물적인 감각이 탁월합니다. 리사가 있음으로써 인물들 간의 개성이나 긴장감이 더 잘 살아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사는 본래 인종적 특징과 더불어 다양한 체형을 지닌 인물로 설정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너무 산만해지는 감이 있어 다 다루지는 못하고 삭제했습니다. 비중이 크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막상 써보니 가장 신나게 잘 써졌던 인물이라 놀랐습니다. 만약 시간이 넉넉했다면 리사를 주연으로 하는 외전을 쓰고 싶었을 거에요.

데보라
메리(멜리니)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 뛰어난 수사관입니다. 직업적 의식이 투철하고 스스로의 정의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여성 수사관으로서, 특히 출산으로 인한 문제 때문에 현실적인 차별과 조롱을 당하는 부분도 비중 있게 그려집니다. 하지만 날카로운 감각으로 사건의 중요성을 감별하고 집요하게 추적한 끝에 데보라가 이룩해 낸 성취는 대단히 값지게 느껴집니다.

데보라를 이야기 할 땐, 재클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재클린이 자신의 다른 욕망과 정체성의 가치를 거울처럼 비춘 순간 행동하는 인물입니다. 반대로, 재클린이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그녀를 대상화하려는 시도를 막아주고 연대하기도 하지요. 제가 소위 사회 생활을 시작했을 때, 가장 도움을 받은 건 ‘오빠’나 상사들이 아니라 ‘언니’들과 여성 동료들로부터였습니다. 이 경험이 녹아있는 캐릭터입니다. 누군가의 진실을 끝까지 목격하고자 했던 재클린과 더불어, 자신의 신념을 쫓는 멋진 보통의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의, 여성에 의한 구원 서사

Q. 바네사가 메리를 폭력의 굴레에서 구원했듯, 메리는 또 다른 방식으로 바네사를 구원합니다. 리사처럼 사냥을 하기도 하고, 메리처럼 그림을 그림으로써 기억의 방식으로 구원을 시도하기도 하고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작중에서 약자이자 피해자인 여성을 구원하는 것은 같은 여성들입니다.

특히, ‘천 명의 여자가 살면, 한 명의 삶이 돌아온다’는 메시지는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데요. 어떤 대가로서 치환되는 죽음이 아니라, 당신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연대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 뱀파이어와 인간이라는 존재의 구분을 넘어 그들을 구원하는 매개는 결국 ‘사랑’이라는 점에서 로맨스는 처음부터 필수적일 수밖에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처럼 여성들이 주인공인 서사를 다룰 때 중요하게 고민하셨던 주제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처음 이야기를 구상할 때에는 사랑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1년 후 글을 퇴고했을 때에는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라고 확신했습니다.

제게 ‘악’은 그다지 대단한 게 아닙니다. 그건 덜 진화된 야만에 가깝고, 선과 사랑이 훨씬 복잡하고 고도로 진화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잔재한 야만의 시절들을 지났거나, 아직도 지나는 중입니다. 선을 발휘하는 방식은 단일하지 않고, 한 명을 살리는 건 한 명의 괴물이 태어나는 일 이상으로 고통스럽고 어렵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누군가를 죽이기보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는 고민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막막한 시간들을 하루 더 버틸 수 있는 건, 내 곁의 누군가가 한 번 더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덕택입니다. 메리와 바네사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름이 갖는 의미

Q. 브릿G에 연재하실 때에 각 회차 소제목은 주인공들 이름이 나열되고 교차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괴물 장미’에서는 이름 자체가 선언적인 의미를 지니기도 하고, 주체적인 삶으로 전환하는 시발점이 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이름인 ‘메리 제인’에서 그림을 그릴 때 스스로 붙였던 이름인 ‘멜리니’로 선택하고 바꾸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한편, 멜리니라는 이름은 바네사의 과거에서 핵심적인 인물인 멜리사와 비슷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처음부터 인물들의 이름을 어떻게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하셨던 부분이 있으셨나요?

A. 이름’은 가장 보편적이고 구시대적 이름 중 하나인 ‘메리 제인’을 설정할 때부터 활용을 구상했습니다. 가부장제의 폭력으로 상징되는 아버지가 준 이름을 벗고 주체적으로 선택한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일. 자신이 선택한 여성의 계보를 잇는 일. 그 경계를 넘은 후, 메리 제인은 이전의 메리 제인과 같지 않으며, 다시 본래의 메리 제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더라도 의미는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

 

장르적 뼈대

Q. 작품 속에서는 시대를 넘나들며 고통 받는 여성들의 면면이 드러나지만 강렬한 환상성으로 극복되는 현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메리가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는 사건으로부터 시작해 인간사의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함으로써 독자들이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이야기를 따라가게 하는 추리적 요소가 바탕에 흐르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들도 등장하고요. 복합 장르의 적절한 분배나 설정에 대해 고민하셨던 부분이 있었는지요.

A. 사실 장르라는 틀, 문법 등은 제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쓰고 싶은 주제와 이야기가 먼저이고, 이걸 가장 잘 담을 그릇을 선택합니다. 과도한 구획화, 카테고리화를 좋아하지 않으며 경계를 넓히거나 흐리고 섞는 시도들을 더 좋아합니다. 고려한 바가 있다면 첫 번째가 재미있게 읽히도록 쓰기였고, 두 번째가 표현하고 싶은 바를 잘 구현하기였습니다. 장르적 분배보다는 독자에게 정서적 체험 또는 충격을 어떤 시점에 줄 것인가를 더 고민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스릴러는 저와 가장 거리가 멀고 친숙하지 않은 장르였습니다. 사랑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싶었고, 내가 쓰는 글의 장르적 토양을 굳이 따지자면 환상 문학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펙트럼을 넓히려 제일 쓴 적 없고 하기 싫은 걸 브릿G에서 훈련하던 차, (어느 중편 글을 올린 후, 다시는 스릴러를 안 쓰고 로맨스만 쓰겠다 결심한 적이 있습니다…) 로맨스릴러 공모전을 만나 책을 내다니. 역시 인생은 예상한 플롯대로 흐르지 않네요.

 

 

글쓰기의 목적

Q. 저자 프로필 소개에 ‘가려진 목소리들을 드러내기 위해 쓴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이처럼 우리가 어떤 선언을 할 때 외연이 확장되는 부분이 분명 있는데요, 작가님께 글을 쓰는 일의 의미란 무엇일지, 또 앞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것일지 궁금합니다. 차기작으로 예정하고 계신 작품이 있으시다면 그 작품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A. 저는 누군가들이 ‘(자신이 불편하기 때문에) 없는 것처럼 여기고 싶어하는’ 목소리들을 가까이에서 많이 듣습니다. 저 자신 또한 예전에는 스스로에 대해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기도 했구요. 그러나 이제는 내가 목격한 아프고 아름다운 광경들을, 진실들을, 억압하려는 목소리들보다 더 크게 외치고 누군가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혹자는 예술이 위대하다고 하지만, 제게는 삶이 더 위대합니다. 그걸 인정하고 겸손해질 때 비로소 예술이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장편 분량으로는 두 가지 갈래의 이야기들을 구상중입니다. 하나는 세대가 다른 두 여성 간의 감정을 관능적으로 해석하는 작품과, 여러 명의 소녀들이 고민하고 연대하는 성장 소설을 구상중입니다. 무엇이든 충분한 완성도를 지닐 때 내보낼 생각이라 차기작이 꼭 둘 중 하나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생업과 체력,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느긋하게, 공들여 준비할 예정이니 기다려 주시는 분이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괴물 장미’를 함께 만나게 될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품을 통해 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으셨다면 무엇이었는지 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A. 작중 바네사를 향한 메리의 대사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언니…. 살자, 나랑 같이 살자….”

독서가 황금빛 장미같은 체험이라면 기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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