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브릿G의 보은 정기 이벤트와 리뷰어 지원 정책을 통해 매달 선정하는 우수 리뷰어&큐레이터에 선정되시면 다채로운 혜택을 드립니다. 많은 독자가 공감한 이달의 베스트 리뷰를 한데 모아 소개합니다!
우주에 관한 낭만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 글도 분명 좋아하게 되리라 생각해요. 저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좋았습니다. 언어와 꿈이에요. 에르벤은 우주에서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에 빠져들었고, 그 목소리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 먼길을 떠났고, 여행과 귀환 과정이 마치 꿈처럼 그려지지요.
당신을 위해 오백만 광년이나 떨어진 먼 행성에서 당신의 언어를 배우고, 결국 당신을 만나러 왔다는 말에 감동 받지 않을 생명체는 없을 것이다. 이런 게 어떻게 사랑이 아닐 수가 있을까?
그 시대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그들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잘난 두 사람. 평범한 한 사람.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그러나 그 무대 위 조명 아래에 한 번쯤 같이 서보고 싶은 마음.
이 작품에서는 마법소녀만의 전문성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린이가 마법소녀가 되어, “무력한 나”를 벗어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면서, 그 과정에서 괴로운 고뇌를 견뎌내고, 비일상 세계뿐만 아니라 일상 세계에서도 성장해가는 전개는 꽤나 감동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어린이가 어른으로 자라나는 공간은 일상 세계이기에, 일상과 비일상의 교차를 다루는 마법소녀물은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던지는 메시지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