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브릿G의 보은 정기 이벤트와 리뷰어 지원 정책을 통해 매달 선정하는 우수 리뷰어&큐레이터에 선정되시면 다채로운 혜택을 드립니다.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받은 지난 달의 멋진 리뷰들을 소개합니다!
총천연색의 디스플레이가 일반에 보급되어 누구나 별 황당한 슬랩스틱을 고화질로 감상하며 낄낄거리는 시대다. 웃김의 하한선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그런데 글자만으로 이루어진 창작물로 사람을 이렇게까지 웃긴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 악마의 재능이다.
두 수도녀 록산나와 이바가 등장하는 중세풍 식도락 소설입니다. (본격 중세풍 식문화 안내 소설…….) 식생활을 들여다보면 좀 안타까워지는 장면이 있는데 한편으로 현대의 음식을 중세 사람들이 맛본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싶기도 하네요.
성격 안 맞고 가시 돋친 두 사람이 만나 투닥거리면서 정을 쌓고 믿음을 쌓고, 서로를 생각해주고 배려하고 공감하고, 동료애, 우애 등 여러 가지 사랑을 만들어가는, 중간중간 화가 많이 나고 피폐해서 피가 말라버리는 부분이 있지만 크게 봐서 힐링물인 소설을 보고 싶다! 그럼 주릴과 세 개의 탑을 읽으세요.
거대한 가치와 이념들이 충돌하고 죄있는 이들과 죄없는 이들이 숫자로조차 남지 못하고 바스라질 때, 그 한가운데에서 ‘이건 아니다’라고 느꼈을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름다우니까요. 누군가는 거기서 부당하게 꺼져 버린 대지와 인명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무엇을 얻기 위해서도 치를 수 없는 대가였다고 말해줬다고 믿고 싶으니까요.
여러분은 냉동인간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소설에서는 불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냉동 상태로 기다리는 스토리가 꽤 많은 듯해요. 또는 우주여행을 하는 동안 냉동수면 상태에 들어가는 장면도 종종 등장하지요. 냉동인간을 소재로 구상할 수 있는 스토리가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겠다 생각도 들어요.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소재를 여러 작가님이 어떻게 다른 온도와 호흡으로 표현하셨는지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