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 6차는 초과근무와 함께-
이벤트도 열어주셨는데 까짓거 야근하고 맙니다(!?!?)
까막이 아니 최의택 님을 소개합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는 [비난]으로 지정하겠습니다.
===============
최의택 님을 소개해야겠다 결정하게 된 건, 첫 글인 이 글의 제목이 절 확 끌어당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제목과 내용의 연관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목에서 상상할 수 있었던 시커먼 분위기보다는 내용이 회색빛입니다- 생존자의 이야기에 더 가깝달까요? 더해, 읽으면서 감염된 괴물체가 늑대인간이라고 생각했던 저 (중반 쯤 가면서 좀비일 수도 있겠구나, 했고 나중에 작가의 말을 본 다음에 무릎을 치긴 했지만) 늑대인간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ㅜㅜ
…작가님 그런데 저기 외곽을 외각으로 쓰신 건 언제 알아주시는 겁니까(…) 혹시 저 세계관에서 내각 외각 이렇게 지역을 구분하는 그런 거라면, 명시해주셨으면 싶지 말입니다 ☞☜
학교폭력을 당하는 학생이 자신의 경험담을 글로 씁니다. 그리고 그 글이 알려지면서 사태는 흉악해집니다. 있을 법 하면서,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사건입니다. 씁쓸하고 까끌까끌하게 흩어지는 결말이 남습니다. 동환이한테는 무슨 죄가 있을까요?
제가 최의택님 글 중 제일 먼저 읽어봤던 글입니다. 판타지! 지식을 알려준다는 유물! 다가오는 번영과 파멸!! 그리고 결론은 한 가지죠. 어른의 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옵니다.(?!)
퍽퍽하고 지난합니다. 주인공은 휠체어를 탄 쌍둥이 누나에게 왜 그렇게 대했을까요. [천사와 악마로 신의 자식들을 나누었다] 라는 개념이 끊임없이 두드리듯 등장합니다만 정작 이 개념이 가리키는 건 장애인에 대한 박해 정도 뿐입니다. 비장애인들이 천사라면, 오만하고 잔인한 존재일 거예요. 도대체 뭐가 천사라는 걸까요? 한 자 한 자 힘주어 다시 썼다는 제목에서 다시 그럼 처음부터 시작되는 걸까. 루프물일지도 몰라. 아, 퍽퍽한 삶이다- 하며 물을 한 잔 마시게 됩니다.
이름들 ㅋㅋㅋㅋㅋㅋ 이름드으으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러디가 너무 마니악하다고 해야 할까요, 독자층을 잘못 잡았다고 해야 할까요? 넵, 연금술사들은 금을 만들지 못하죠. 그래도 생산품이 맛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세상에의 이바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오 현실감… 그놈의 닭들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울죠. 새벽에도 울고, 한밤중에도 울고 -_- (시골에서 자란 사람의 분노) 에세이 한 편을 읽은 느낌입니다. 결국 닭소리는 해결되지 않았고요-
남과 비교해서 누구 하나 더 나을 것 없을 것 같은 밑바닥 인생을 리얼하게 그려내는 능력이 좋으시다… 라고 생각했는데, 어후, 어쩔 ㅜㅜㅜㅜㅜㅜ 하며 읽었습니다. [길 가다가 똥을 밟았는데, 알고 보니 그 똥이 날 밟은 거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만큼이나 묘하게 더럽다] 라는 문장이 이 글을 완벽하게 드러냅니다.
아이들은 자폐가 있는 동수와 놀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수는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죠. 장난은 악의적이기도, 계획적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일을 까끌하게 적어놓아 텁텁하게 읽었습니다. 예상보다 아이들의 연령이 낮던데, 연령이 조금 더 높은 쪽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자폐는 병이 아니라서 앓는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생각합니다. 자폐가 있는, 이 더 좋을 것 같지 말입니다.
제목만 들으면 구수한 느낌인데, 누룽지는 범죄자의 별명입니다. 누룽지는 잡히지 않았어요! ……하면 ?! 싶으시겠죠. 액자형 구성입니다. 중반부터 급격히 현실로 끌려들어오죠. 그리고 현실의 얘기를 들으며, 어?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끝날 때까지 어? 입니다.
===============
써놓고 나니 흉악한데, 하필 지정 단어도 비난이라 애매합니다; 그래도 제가 최의택님을 비난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제 맘 아시죠! OTL 저의 진심을 알아주십쇼! OTLOTL
개인적으로 숨바꼭질 / 409호 남자 이 둘이 와닿습니다. 아마도 비난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밑바닥을 단어로 선택했을 겁니다. …아, 뭘 선택해도 욕 같군요. 잘 읽어놓고 저는 왜 또 소개글을 이따위로 ㅜㅜㅜㅜ 그저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일하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