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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도롱뇽문학상] 욕심많은 제이와 엘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타우, 19년 6월, 읽음: 65

황금알을 낳겠지? 황금도룡뇽이니까.
제이가 말했다.
암컷이야?
엘이 물었다.
내가 그걸 어떻게알아.
그럼 알을 낳을지 안 낳을지 모르잖아.
일단 기다려보자.
그보다 녹여서 금덩어리로 만들어 파는 게 어떨까?
금박이면 어쩌려고?
그럼 꼬리를 잘라보자. 속까지 금색이면 녹이는 거야.
바보냐. 녹이긴 왜 녹여. 꼬리만 계속 잘라서 팔면 되지.

그러나 도롱뇽의 꼬리는 너무 느리게 자라났다.

내가 찾아봤는데, 다리도 재생된대.

제이의 말에 엘은 황금도롱뇽의 다리도 잘랐다. 꼬리와 다리가 사라진 도롱뇽은 시름시름 앓다죽었다.
제이와 엘은 황금도롱뇽의 배를 갈라 황금내장을 빼고 나머지는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먹었다.

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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