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니, 그게 정말이에요?  이 캐비닛 중 어딘가에 황금도롱뇽이 숨어있다는게요. 그렇다니까 내가 분명 게시판에서 읽었어. 한 재력가가 이 원고지 건물의 한 캐비닛에 황금도롱뇽을 넣었다는거야. 황금으로 된 그 도롱뇽만 찾으면 우린 부자라고. 그러니까 잘 살펴봐. 그래도 이렇게 어두워서야 아무것도 보이질 않잖아요. 또 캐비닛을 열 때마다 뭐가 나올지 몰라서 너무 무섭다고요. 벌써 물귀신, 좀비, 살인마가 몇명씩이나 나왔다고요. 왜 그런 것들을 캐비닛에 넣어두는지 참 취향들도 이상하지. 어, 잠시만요. 뭔가 빛나는게 보여요. 저기 231번 칸이요. 뭐야, 핸드폰이잖아. 누가 여기에 핸드폰을 놓고 갔지? 여기 핸드폰에 뭐라고 적혀있는데요.

<작가 여러분, 황금도롱뇽문학상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