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맞이한다는 것
분류: 수다, , 2시간 전, 댓글4, 읽음: 27
그렇습니다… 결국 ‘개학’이라는 녀석이 시간의 겹을 부수고 들어와 저를 문 밖으로 낚아채 가는 순간이 오고야 만 것입니다.
약 12시간 뒤면 저는 집에 머무를 수 없는 처지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마지막 식사를 고민하다 치킨과 피자를 시켜 만찬을 즐긴 지금, 배부름과 함께 음식이 주었던 도파민이 꺼지며 잠깐 현실을 반추하는 달갑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아
저는 녹아 버릴지도 모릅니다.
거부할 수 없는 사회의 흐름에 융화되어 의미 없는 한 방울이 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음, 지금쯤 ‘공부가 하기 싫다’는 핵심을 짚으신 분들이 있겠군요.)
천천히 필기구를 정리하고 가방을 닫는데, 알 수 없는 웃음이 새어 나옵니다. 그 의미는 내일 알 수 있겠죠.
사실 막상 며칠 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게 사람입니다만, 지금의 저는 교육부가 미국과 합작하여 방학 기간 동안 시간을 가속했다는 음모론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오늘 밤은 좋아하는 영화 ‘인셉션’을 보며 악몽에서 깨어나길 바랄 예정입니다..!
모든 학생 작가님들의 개학에 설렘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