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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리뷰] 재독 삼독의 중요성 문어의 세계를 읽고

분류: 리뷰추천, 글쓴이: 별작가, 2시간 전, 댓글7, 읽음: 28

까뜨린느는 긴 탁자 앞에 홀로 앉아 있었다.

탁자 위에는 작품 정보가 적힌 종이 한 장이 놓여 있었다.

〈문어의 세계〉
SF.6차 대멸종 이후의 지구 세상의 주인은 문어다.

#문어 #문어문어 #문어문어문어 #타코야끼

까뜨린느가 부채를 펼쳤다.

“호호호. 오늘은 별작가의 대표작 문어의 세계를 삼회독한 감상을 들려드리겠어.”

그녀는 첫 번째 태그를 가리켰다.

“1회독에서는 문어가 보여.”

#문어

“평범하지. 제목부터 문어의 세계니까.”

까뜨린느는 여유롭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여기서 문어는 단순한 생물이 아니야. 인간이 사라진 뒤에도 세계는 계속된다는 증거지.”

부채 끝이 두 번째 태그로 움직였다.

#문어문어

“2회독에서는 문어가 하나 더 보여.”

까뜨린느의 눈이 가늘어졌다.

“이제 개인이 아니라 관계야. 한 마리의 생존이 문명이 되는 순간이지.”

그녀는 소개문을 읽었다.

“6차 대멸종 이후의 지구 세상의 주인은 문어다.”

까뜨린느가 만족스럽게 웃었다.

“인간은 세계의 주인 자리에서 밀려났지만, 지구는 조금도 아쉬워하지 않았어. 새로운 주어를 선택했으니까.”

부채가 마지막 반복 태그를 가리켰다.

#문어문어문어

“그리고 3회독.”

까뜨린느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문어가 세 마리로 늘어났다고 생각하면 아직 얕게 읽은 거야.”

그녀는 부채를 탁 접었다.

“한 번 부르면 생물. 두 번 부르면 관계. 세 번 부르면 세계.”

까뜨린느가 마지막 태그를 바라보았다.

#타코야끼

잠시 침묵이 흘렀다.

“여기서 작품은 잔혹해져.”

그녀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문어가 지구의 주인이 되었는데도, 인간의 언어는 끝까지 문어를 음식으로 기억하고 있거든.”

까뜨린느는 종이 위에 한 줄을 적었다.

세계의 주인이 바뀌어도, 태그는 끝까지 인간적이다.

“타코야끼는 농담이 아니야.”

부채가 다시 펼쳐졌다.

“멸종한 인간이 남긴 마지막 식욕이자, 새 문명의 주인을 향해 던진 오래된 위협이지.”

까뜨린느는 완성된 감상문을 들어 올렸다.

“1회독에서는 문어.”

“2회독에서는 세계.”

“3회독에서는 타코야끼의 비극.”

그녀는 당신을 향해 우아하게 웃었다.

“이 정도는 읽어야 작품을 읽었다고 할 수 있지.”

까뜨린느가 종이를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4회독에서는 무엇이 보이냐고?”

부채가 휴대폰의 배달 앱을 가리켰다.

“그건 직접 주문해서 먹어봐.”

까뜨린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이미 충분히 먹었으니까.”

그녀가 떠난 빈자리에는 녹차와 타꼬야끼 박스만 처량하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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