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무료로 해줍니다
무엇을요?
리뷰를요.
여러분, 신고 버튼에서 손 떼십시오.
저는 오늘 까뜨린느의 도서관 홍보이사 자격으로 나왔습니다.
무보수입니다.
명예직입니다.
위촉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이사입니다.
자, 솔직해집시다.
우리 다 압니다.
작가들, 리뷰에 목마릅니다.
“아니요, 저는 그냥 조용히 쓰고 싶습니다.”
거짓말하지 마십시오.
조회수 봅니다.댓글 알림 봅니다.
리뷰 알림 뜨면 도파민이 터져서 며칠이 햄볶습니다.
괜찮습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은 물을 마시고,
작가는 리뷰를 마십니다.
그런데 마침 좋은 투자정보가 나왔습니다.
까뜨린느의 도서관.
입지 좋습니다.
브릿G 안입니다.
교통 좋습니다.
댓글 하나로 접수됩니다.
전망 좋습니다.
작품 속 인물이 조명을 받습니다.
그리고 지금 중요한 호재가 있습니다.
여기, 그냥 도서관 아닙니다.
작품을 맡기면 작품 속 인물이 읽히고,
그 읽힌 흔적이 책이 되어 들어갑니다.
쉽게 말해,
내 작품 속 인물이 신축 도서관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무상 옵션도 있습니다.
리뷰입니다.
여러분.
요즘 세상에 리뷰 무상 옵션 흔하지 않습니다.
중도금 없습니다.
관리비 없습니다.
발코니 확장비 없습니다.
작품 제목과 소개하고 싶은 인물만 있으면 됩니다.
물론 저는 투자 권유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홍보입니다.
그런데 곧 제 작품도 입주하냐고요.
네.
내부자 정보입니다.
아닙니다.
합법입니다.
아마도요.
아무튼 저는 이미 입주민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지금입니다.
지금 들어가야 합니다.
나중에 “아, 그때 까뜨린느의 도서관에 우리 애도 넣어 볼걸” 하시면 늦습니다.
물론 늦어도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원래 그렇습니다.
남의 작품 속 인물이 새 도서관에 입주해서 책등 반짝이고 있으면,
내 작품 속 인물도 괜히 집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니 데려가십시오.
작품 속 인물 하나 손잡고 가서 말하십시오.
“이 사람 좀 봐 주세요.”
그러면 까뜨린느가 읽은 만큼 문을 열어 줄 겁니다.
점수 매기는 곳 아닙니다.
인물 하나 조명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그 인물이 작품과 입주합니다.
서가형 신축입니다.
브릿G 역세권입니다.
리뷰 무상 옵션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 작품은 무료로 해줍니다.
무엇을요?
리뷰를요.
수상한 제목이지만 건전한 홍보였습니다.
까뜨린느의 도서관 홍보이사,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