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 사람 지나갈 때 차 지나가면 불법
제목과 같은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제도 그래서 제가 사는 아파트 앞에서 제 아이가 사고가 날 뻔 했어요.
아니…사람이 건너는 걸 보고도 어쩜 그렇게 코 앞을 스쳐 지나갈 수 있는지…이건 도저히 저희를 못 봤다고 할 수가 없는 상황. 한1/4쯤 건넜을 때였거든요.
거기다 제가 횡단보도 건너기 전에 분명 차 없는 거 다 확인하고 건넜거든요. 그 전에도 똑같은 자리에서 사고날 뻔 한 적이 두 번이나 있어서. 근데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밤에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그래서 경찰서 교통조사계에 신고하러 갔더니 제가 직접 찍은 영상이 없으면 사고 접수 못 한다네요???
자기들은 접촉 사고가 일어나야만 주변 cctv조사할 권한이 생긴다고…
아니 횡단보도 건널 때 누가 카메라 들고 영상 찍으며 건너냐고요 ㅡㅡㅋ
하여간 법도 웃기고 이기적인 운전자들도 정말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이걸 전문으로 찍어서 신고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오토바이 파파라치처럼. 그래서 저도 이젠 횡단보도 건널 때 영상 찍으면서 건너려고요. 핸드폰 보란 듯이 내세우고 건너니 차들이 알아서 멈추네요.
운전자들이 알아서 법 잘 지키면 이럴 일도 없는데…휴…
14년에 스위스 살 때는 횡단보도 옆에 가만 서 있기만 해도 차가 알아서 멈췄거든요. 거긴 문화가 그래요. 사람들이 느긋하기도 하고. 애초에 벌금이 엄청 세요. 우리나라처럼 얼마로 정해진 게 아니라 운전자 소득에 비례해서 벌금 때리는 식. 거기서 4년 동안 살면서 횡단보도 건널 때 불안했던 적 한번도 없어요. 근데 우리나라는 파란불에 건너도 사고 나는 일이 잦죠. 우회전하는 차들 때문에. 이 후진 운전문화 빨리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