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연히 유튭을 보다가 너무나 추억인 아니 운명이었던 영상을 찾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한창 놀았지만 허허 ㅋㅋ 요즘 눈팅만 하는 올드 보이입니다 ㅋㅋ
근데, 아 이건 내 경험이니 또 공유하고 싶어져서요. 이 그거 있잖아요 글 쓰다 보면 슬럼프나 우울증 오는 거. 예전에도 한 번 자게에 남겼었지만(무진장 오래전이라 ㅋ) 조금이나마 같은 부분에 힘들어하시는 분들 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끄적여봅니다.. 사실 저 또한 지금 대외적 상황으로 모든 작업이 막힌 상태라 ㅠㅠ 암튼 간에..
저는 2006년 출간작으로 데뷔했습니다.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1]권으로요. 그러니까 사실, 한국 호러 사로 치면 대략 2세대 언저리 작가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활동하는 좀비파이기도 하고요. 데뷔는 한공단 스타트, 그리고 후속 역시 한공단 3권으로 복귀. 하지만 소포모어 아시죠? 다들 잘 써 근데 나는 못 써. 이거 딱 걸렸지요. 그래서 습작만 엄청 하다가 결국 판을 떠나게 되버렸습니다.. 무려 최초 호러 문학 출간을 했고, 아직도 울 나라 장르 판에서 호러 하면 인정 받는 그 [매드 클럽] 을요. 물론 탈퇴는 아니고.. 제 개인적인 비관적 도피죠.. 그렇게 한공단 3권이 나온 2008년 이후 딱 8년을 그냥 잠수를 탔어요. 실력이 안 되는 거라 제 나름 생각하고 그냥 죽었습니당..
하지만 당시 열정은 있어서 여러가지 작품은 계속 혼자 썼고요.. 그렇게 많은 작품을 쓰다가 (그러면서도 어차피 난 안돼 심정) 우연히 황가에서 메일이 옵니다. 브릿G라는 사이트를 오픈 하는 데 오세요. 응? 중단편 올리는 사이트도 만들었다고? 역시 황가네 ㅋㅋ 하며 모처럼 기대하고 와서 둘러보다가, 습작했던 작품들 중에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작품을 올렸어요.
그게, [고속버스] 입니다.
이 작품은, 이미 공개 전 예전 KBS 에서 방영하던 [문화지대 스토링 클럽]에 초청받은 바 있어요. 그리고 간단한 단막극으로 방영되었고요. 무려 20년 전이네요.. 그리고 글 자체도 20년 전이니 지금 보시면 좀 현 성향과 안 맞는 부분도 많아요.. 욕 많이 먹을 설정인 거는 인정 ㅋㅋ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공간감, 스릴감, 이거만 보면 좋은 결과물이라 느꼈고, 그래서 당시 KBS 작가진들도 연락주시고 초청을 했겠죠 ㅋㅋ
중요한 건 뭐냐면, 이 글을 올린 뒤 반응이었어요. 당시 브릿G 초기라 긴가민가 한 상태고 저 역시 펜을 잡니 놓으니 이런 상황에,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저 역시 놀라고, 결국 새 한공단, 즉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 수록이 되었으니까요! 너무 오래전에 쓴 글이라 모두 수정한 뒤 두근두근 했지요.. 결과는… 최고였습니다!
이게 딱, 2019년 경입니다. 그리고 제 운명도 바뀝니다. 고속버스를 시작으로, 하나씩 예전 작품들 공개, 공모전 도전, 여러가지 펜을 잡고 써내려가니 웬 걸.. 대략 8년의 공백을 뒤로 하고, 제 2의 작가 시간을 얻었죠. 이후 다섯 개 정도 공모전에 당선 되어 여러 장르를 쓰게 됐어요. 지금도 쓰고 있고 지금도 공모전 다시 도전 하고 합니다.. 단편만 써왔던 내가 이제는 장편도 두 권 이상 출간하고, 250화 이상 되는 웹소설 완결 내고 다시 도전하고, 또 장편 도전하고, 그리고 단편 엔솔 준비하고, 계속 끊이지 않게 작업을 합니다. 전혀 절대 생각도 못 한 진행이고 결과이며, 아직도 믿기지를 않아요..
거기다 [매드 클럽] 소속은 유지하면서 차세대 호러 작가 모임인 [괴이학회]까지 만들고 창립 멤버로 지내네요. 이 역시 복이라 봅니다..
이렇기에 항상 황가에 고마운 감정이 많아요 ㅋㅋ 뒤늦게 작품 올려도 이게 지금 씬과 맞나 트렌드와 맞나 고민을 많이 하긴 하는데.. 그래서 신작 올린 것 들도 조금이나마 다 수정하고 다시 올리고.. 그럼에도 예전처럼 많이 봐주시지는 않아서.. 사실 요즘 고민이긴 합니다. 문체나 서사 구성을 바꿔야 하나? 하고요 ㅋㅋ (멀티 장르라 트렌드랑 독자 감성에 민감해서요 ㅠ)
암튼, 제가 처음 방송국 가서 메이크 업 살짝 받고 영상 찍은 거 올립니다 ㅋㅋ 와 근데 이거 당시는 거의 한두시간 걸렸는데 ㅋㅋㅋㅋ 20년전 방송이니 외모 양해 바랍니다. 저는 외모 나오는 거 상관 없으나 지금은 아재라 살짝 살집이 있답니다 안경도 썼고 ㅋㅋ (지금 저도 보면서 너무 웃겨요 ㅋㅋ)
암튼 항상 말하지만 나 살려준 황가 사랑! 그리고 포기 말라 강조! 8년 포기 이후 복귀 이거 연출 아임다? 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k4PMCTuaym8&t=29s
이 영상이 유튭에 있을거라 생각도 못 해서.. 추억 돋네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