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까먹기 전에 짧게 써보는 서국도 후기

분류: 수다, 글쓴이: cedrus, 5시간 전, 댓글3, 읽음: 48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smile:

제목대로 짧은 도서전 후기를 남겨볼까 싶어요. 별 내용은 없겠지만 사람이 얼마나 많았나… 방문 예정이신 분들 마음의 준비(?)에 도움이 되려나요 :tears-joy:

실은 이번엔 하루 날 잡고 방문하긴 어려울 것 같아서 계속 고민을 했답니다. 잠깐이라도 다녀오고 싶긴 한데… 이번 주 초까지 계속 고민하다가 첫날 오전에 다녀왔어요.

9시 50분쯤 코엑스에 도착했는데요. 이미 입장 대기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더라구요. 대기가 있을 건 각오하고 있었지만요… 현장예매랑 사전예매 줄 구분이 없어서 시간이 더 걸리지 않았나 싶네요. 표 바꾸고 들어가니까 11시 10분 무렵(!!)이었어요. 제가 들어갈 때도 뒤로는 입장 대기줄이 여전히 길었어요. 그새 더더 길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민음사! 이미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사실 자세히 구경할 엄두가 안났어요 :smiling-tear: 브릿G 매대도 좀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호러 한정판 2권 세트만 잽싸게 집어서 빠져나왔답니다… 가까이 가긴 어려웠지만 표지가 예뻐서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세문전 500번 한지 에디션도 같이 구입했어요.

편집자 분들 만나면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들렀을 땐 뵙지 못했어요(아쉬워라 :holding-tears: ). 디자이너 분께서 담당 중이셨는데 문의 응대로 바쁘셔서 저는 금방 빠져나왔어요. 그 바쁜 와중에 포토카드랑 미니 책자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사랑해 카드는 너무 귀여워서 당장 저의 애착 책갈피가 될 예정이랍니다…)

민음사 부스 잠깐 둘러보고 결제하고 나니까 이미 12시 무렵이더라구요. 결제줄이 부스를 한 바퀴 반 정도 둘러싸고 있었어요. 결제가 빠르게 진행되긴 하는데 워낙 사람이 많아서 줄이 좀처럼 짧아지진 않았던 것 같아요. 오후 늦게는 또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두 시쯤 나와서 다시 일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구경은 못했지만 재밌었어요. 체감으론 작년 토요일에 방문했을 때만큼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한정판이나 굿즈 구입이 목적이라면 정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것 같네요.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도 구입하고, 눈에 들어오는 몇몇 부스(들어갈 틈이 있다면..!)에서 열심히 구경하다가 나왔어요.

책꾸(!)를 해놓은 부스들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저는 이렇게 해볼 생각을 한 번도 못해봐서 더 재밌었어요. 재밌게 읽었던 책들도 반갑고, 처음 보는 책들도 궁금하고… 시간+체력 문제로 이것저것 더 사지 못한 게 아쉬워요.

부스 자체가 인상적이었던 건 휴머니스트랑 김영사였어요. 휴머니스트는 독서인구 보호구역으로 꾸며두고, 김영사는 헬스장 컨셉으로 꾸몄는데 확실히 눈길을 끌더라구요.

입장 대기 약 1시간을 포함해 4시간 정도 코엑스에 있었네요. 몇 달치 사람 구경은 다 하고 온 기분이에요 :tears-joy: 정말…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평일이면 조금 여유가 있으려나 싶었는데 사람들 사이를 부지런히 피해다녀야 했네요.

너무 부피가 큰 가방은 들고 다니기 불편하겠더라구요. 구경하다 보면 짐이 늘긴 하는데, 짐이나 가방 부피 때문에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니는 게 쉽지 않을 정도라서요. 저는 민음사에서 책 사고 받은 큰 종이가방만 계속 들고 다녔어요.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곰곰 생각해 봤는데요. 역시 못 본 곳이 많아 아쉬운 것 같다가도 사람 많은 곳에서 지치는 내향인으로서는 더 오래 있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비상식량으로 챙겨간 쿠키도 먹을 정신이 없어서 그대로 들고 돌아왔거든요. 그치만 내년이 되면 또 가고 싶겠죠..!

남은 기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것저것 더 재밌게 구경하시면 좋겠어요. 저는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녔지만 미리 동선을 생각해두면 확실히 편하겠다 싶어요.

도서전에서 재밌는 책 발견하시면 알려주세요 :hugging: 못 본 곳이 많아서 여전히 궁금하네요.

그리고 편집자 분들도 남은 기간 힘내시기를..! :clapping:

cedrus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