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은전 한 닢 상하이 거지의 심정을 알겠다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영원한밤, 3시간 전, 댓글13, 읽음: 47

“이 돈 한 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저는 완결 연재작 하나가 갖고 싶었습니다.”

 

아래 연재의 어려움을 토로하신 글과 글을 잘 쓰는 친구가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다는 사연글을 보니 착찹하긴 합니다만, 좋은 기운도 받으시라는 차원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작년 7월 1일 작품 생성.

거의 1년이 지난 오늘, 야근을 핑계로 앉아있는 사무실에서 마지막 세이브 원고를 업로드했습니다.

 

나 다 썼으니까 빨리 와서 보세요~ 하고 그냥 싸그리 오픈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지난 1년간 지켜왔던 연재 주기였으니 꾹 참고 예약을 걸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19:00가 되면 마지막 기록이 공개되겠네요.

 

특이한 형식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과분한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꼬박꼬박 읽고 단문응원 달아주시는 작가님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7시만 되면 들리셔서 조용히 읽어주시는 분들도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쩌면 꾸준함을 응원해주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아직 완결 회차가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설레발을 치는 건 그저 내 세계관 하나를 갖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시작해서 한 회차 한 회차 쌓아올린 끝에 드디어 완결연재작 하나를 가지게 되었다는 성취의 기쁨 때문입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수정도 여러번 했고, 회차 순서변경도 여러번 했습니다. 큰 틀만 잡아 놓고 디테일하게 채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이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도 되지만 지금은 그냥 일단 끝냈으니 즐겁습니다.

 

아마 혼자서 썼으면 못 했을 겁니다.

브릿G라는 커뮤니티에서 다른 작가님들의 글도 읽고 유무형의 응원을 받았기에 가능했지 싶습니다.

 

마냥 감사한데, 모두들 감사드리고,

또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어쨌든 [내글 홍보]니까 혹시나 이 글을 보고 루세온 세계관에 입문하시려고 하신다면, 웬 논문과 소송기록 등등으로 조합된 되게 불친절한 글로 읽힐 수도 있으니 미리 고지합니다.

아무래도 실용문서의 형식들로만 구성된 기록물이라 읽는 법 자체가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지난 불릿G 소일장 때 썼던,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아이디어인데 루세온의 자리를 차지할 뻔한 마이너한 버전이랄까요. 기사들만 시간순으로 나열한 방식으로 르포문학이라고 하기엔 픽션이고, 소설이라고 하기엔 소설의 요소를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나- 싶은 글 일겁니다.

위 단편이 재밌게 읽혔다면 좀 더 입맛에 맞지 않으실까 생각해봅니다.

「루세온:진실의 기록 」은 그런 글입니다. :grin:

 

 

감사합니다!

영원한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