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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설의 스타일과 더불어 소설의 세계관 토대를 마련해준 것은 게임이었습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더블킹, 3시간 전, 댓글7, 읽음: 36

첫 작품인 [변방의 수렵단장]의 1화를 최근에 발견했습니다.

그냥 1화 보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놀랍게도… 정~말 놀랍게도!

그건 리메이크를 두 번이나 거친 회차라는 겁니다! 그래도 못난 글인 건 마찬가지 이지만요

 

아무튼 파일을 뒤적이던 도중에 제가 처음으로 쓴 글을 찾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니 오히려 그때의 글이 대중적이고 평범한 소설에 가깝더라고요.

지문으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필요할 때만 주인공의 대사가 나오는 그런…

효과음도 들어가 있기도 하고. 여러가지 묘사나 상황 설명이 두드러진 그런 평범한 소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의 스타일로 가게 되었을까 생각하던 도중에 생각 나더군요.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나무위키

바로 이 게임 [위쳐3:와일드헌트] 때문이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위쳐3가 자유도가 높은 오픈월드 게임인지라 주인공을 포함한 게임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npc들의 대사가 진~~~~짜 진짜 진짜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대화를 보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어요. 아마 그래서 제 소설의 스타일이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중점으로 두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덤으로 주인공인 게롤트의 시그니쳐(?) 포즈인 팔짱을 낀 채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인상이 깊었는지 제 소설에도 주인공이나 다른 인물들이 줄곧 하는 포즈 입니다 ㅎㅎ

저는 이 포즈가 그렇게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ㅋㅋㅋ

(덤으로 저 상태에서 한쪽 손만 가볍게 흔들며 답하는 것도 참 멋졌었죠)

 

그리고 위쳐3가 소설의 스타일을 정립해 주었다면 세계관의 뼈대를 만들어준 게임 또한 있었습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 - 나무위키

그건 바로 [몬스터 헌터: 월드] 입니다!

저의 주 작품인 [변방의 수렵단장] 세계관의 토대를 마련해준 게임이기도 하죠ㅎㅎ 제가 가장 즐겨 하는 게임이기도 하지만요…

 

 

갑옷과 망토, 마법 없이 오로지 물리적인 싸움 만으로 빌딩보다 거대한 용들과 싸워 이기는 그런 판타지 장르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게임을 오래 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강력한 적의 약점을 찾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도 몇 번이나 도전하고서야 겨우 이길 수 있었던 그 짜릿함이 정말 좋았었습니다. 한방에 잡는 것도 좋지만 전 이게 더 좋았었던 기억이 있네요

1만시간의 법칙에 비하면 이제야 15% 정도지만 그래도 전 즐겁네요ㅎㅎ 이 게임 자체가 제 취향과 너무 잘 맞았었습니다…

 

위의 두 게임에 영향을 받다 보니 제 소설의 스타일이나 세계관 같은 것도 어느정도는 정립이 되어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꼭 모티브나 영감을 소설이나 영화에서 얻을 필요는 없다 생각하네요… 잘 만든 게임은 웬만한 문화보다 좋은 자극이 될 테니까요

더블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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