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본인의 옛날 글 읽을 때 어떤 느낌이신가요?
, 7시간 전, 댓글12, 읽음: 33
저는 그간 제 문체가 많이 안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진짜 경악 그 자체네요 ㅋㅋㅋㅋ 특히 23년 기준으로 갈리더라고요.
약간 옛날 글들은 소설보단 보고서 느낌이랄까요… 원래도 줄거리와 문체가 건조하고 시니컬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물론 어느 정도 괴리감을 주기 위해서 극적인 장면에서 절제하고 쓰긴 하는데요, 간혹 옛날 글들 보면 그때 당시에는 의도를 안 하고 썼는데도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부자연스럽더라고요. 요새는 조금 서정적으로 쓰려고 노력 중이에요…
저는 2차 창작만 하다가 넘어와서 그런지, 초창기 단편들은 어딘가 조금 몽롱한 느낌인데요. 2차 창작은 이미 세계관이나 줄거리가 다 짜여져 있는 창작물 기반으로 인물의 서사를 모두 안다는 가정 하에 재해석을 덮어 씌우는 거라, 아무리 많이 써도 1차 창작을 바로 잘 하게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작가님들은 본인 예전 글 읽으면 지금과 차이를 많이 느끼시나요? 처음부터 1차 창작 하셨는지 아니면 2차 창작 하다가 오셨는지도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