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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젝트 홍보와 근황 주저리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창궁, 2시간 전, 댓글9, 읽음: 37

사실 작가 프로젝트는 나왔을 때부터 빠르게 투고했던 터라 다시 홍보하려니 머쓱한 감이 있네요ㅎㅎ;;

 

첫 번째 투고작은 코즈믹호러입니다. 네, 때마침 제가 지금 쓰는 장편소설도 코즈믹호러네요! 코즈믹호러에 대한 저만의 어떤 ‘관觀’은 암흑색맹으로 촉발돼 암흑 시리즈를 통해 이어가다가 이 작품으로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 사실 완성이라고 하기엔 조금 그렇고, 일종의 기틀이 잡혔다는 표현이 알맞겠네요. 하지만 코즈믹호러에 대한 제 관을 풀어내기 시작하면 삼천포에 빠질 테니……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코즈믹호러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 바로 Gryvaisht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도로 여겨주시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코즈믹호러는 늘 그렇듯 굉장히 마이너한 장르죠… 크툴루 신화 앤솔로지 ‘알 아지프’ 펀딩이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겨우겨우 100%를 넘긴 이 프로젝트를 보면서 코즈믹호러 장르가 얼마나 열악한 장르인지 새삼 깨닫곤 합니다……

 

두 번째 투고작은 어느 의미론 정말 정석적인 판타지물이지 않나 싶네요. 일단 저는 쓰면서 정석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판타지는 막상 현대판타지를 쓰거나, SF를 배경으로 삼은 스페이스 오페라를 쓰거나, 그런 서브 장르로 잘 끼워넣었지, 메인 장르로 내세운 건 잘 없다는 걸 깨닫고 쓴 ‘메인판타지'(?)입니다.(자취의 기록자들도 판타지긴 하지만 그건 장편인 데다가 쓴 지 벌써 5년은 된 작품인지라)

미궁석 소유자의 욕망에 감응하여 발현되는 미궁이 존재하는 판타지 왕국 시대. 그러나 흔히 인식되는 미궁의 이미지는 퇴색되고 하나의 공무로 전락한 미궁 수사물입니다. 뭐랄까, 반전 요소가 되게 많아서 소개부터 좀 난감해지긴 하네요(…)

의중을 알 수 없는 미궁수사관 영수림, 곰팡이 기사 곰기, 모사꾼 출신의 라카바, 그리고 미궁 신고자 샤를, 네 사람이 시린골에 발생한 미궁을 수사하는 과정 중에 일어나는 일들을 모쪼록 즐겁게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최근에는 남극의 이방인들을 정말 열심히 쓰고 있고… 완결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주 안으로 초고를 끝낼 수 있을 듯하네요. 초고를 끝내면 뭐가 남죠? 지옥 같은 퇴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별개로 나폴리탄 괴담 좋아하시나요? 저는 꽤 좋아하는 편인데요. 나폴리탄 괴담 갤러리에서 제가 사비와 시간을 들여 정통 나폴리탄 괴담 대회를 개최했었습니다. 48편의 괴담들을 하나하나 읽고 심사해서 예심평과 본심평을 작성하는데 여간 고생이 아니더군요……

덕분에 이번 작가 프로젝트를 심사할 심사위원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체험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마음에 든 작품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나폴리탄 괴담에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해 미리 설명해드리자면, 나폴리탄 괴담은 ‘진상이 밝혀지지 않기에 무서운 이야기’ 내지는 ‘찝찝함 그 자체를 매력으로 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와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괴담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런 작품들도 나폴리탄 괴담에 기초한 장편 시리즈거나, 나폴리탄 괴담으로 쓴 작품들이고요. 제가 코즈믹호러를 단순히 독서에 그치지 않고 창작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도 나폴리탄 괴담 창작을 취미로 들이면서 호러 장르에 대한 이해가 훅 높아졌기 때문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제 남극의 이방인들이 완결을 바라보는 만큼 퇴고와 별개로 다음 작품들을 생각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5월까지는 되도록 미래과학정보통신부 연작을 쓰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엔 다소 사연이 있습니다……

하여튼 오랜만에 많이 많이 떠들어봤습니다. 여러분 건필하세요!

그리고 쥐스킨트 꼭 읽으시고요.

독일이 낳은 꿀 잼 작 가 니까요.

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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