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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볼결심] 후기입니당

분류: 수다, 글쓴이: 무강이, 6시간 전, 읽음: 34

오늘의 여는 곡은 패티 스미스의 <Gloria>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PO0bTaWcFQ

 

[몰아볼결심]은 딱 두 작품만 했었죠. <펠릭스 캐스터> 시리즈 3권인 <살아난 유령들>과 만화 <카구라바치> 6권까지. 욕심이 작았던 탓에 둘 다 읽는 데 성공했습니다. 심지어 <카구라바치>는 막 나온 7권까지 사서 한 권 더 읽었네요.

<살아난 유령들>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사실 이 시리즈, 앞의 두 권은 지루했거든요. 그런데 1, 2에 누적된 캐릭터성이 폭발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는 걸 보고 물이 올랐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물이 올랐는데… 4, 5권은 정발되지 않았네요! 사라진 출판사를 탓할 수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지만요.

<카구라바치>는 상당히 놀라며 읽고 있습니다. 일본식 어반판타지 장르인 신전기 장르는 그 기반이 역사전기소설, 그러니까 사무라이 소설이라, ‘자국 역사에 대한 자부심’ 뭐 이런 거 들어가기 좋은 장르입니다. 그런데 6권까지 아군인줄 알았던 캐릭터가 갑자기 7권에서 돌아서면서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 느낌의 이야기가 나오니까… 아니, ‘신전기를 좋아해서 그리기까지 하는 작가가 전개를 이렇게 튼다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보고 싶어졌네요.

<살아난 유령들>은 <펠릭스 캐스터> 시리즈를 앞에서부터 다시 읽고 리뷰를 하고 싶어서 리뷰는 미뤄놓을 예정이고, <카구라바치>도 아직 리뷰를 하긴 이른 것 같아서 미룰 예정입니다.

 

일찍 목표를 완수하고 나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데 생각보다 난항을 겪는 느낌입니다. 뭔가 병목 현상이 걸려버려서요.

게임은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 2>가 나오기 전에 <더 울프 어몽 어스>를 깨두고 싶구요,

그 외에도 전에 사둔 <드레스덴 파일즈> 1권이나 이번에 산 <문 콜드>,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도 읽고 싶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도 쌓여있는 상황이라 추석이 끝나니까 오히려 뭔가 읽을 게 더 많아졌습니다. 아무래도 도서관이 곧 12월 1일까지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 도서관 책을 먼저 읽되 책 자체가 읽기 편한 <드레스덴 파일즈> 1권부터 읽지 싶지만요.

 

결심 하나는 음악 듣는 걸 줄이기로 했어요. 사실 귀에 거의 달고 살았거든요. 출근 시간에 듣고 점심 시간에 듣고 퇴근 시간에 듣고 집에 와서 듣고 쉬면서 듣고 자면서 듣고를 반복하다 보니, 평소에 머리가 지끈거렸던 게 음악 때문이었구나 싶을 정도네요.

 

그리고 마지막 연휴 이틀 사이 많은 걸 썼습니다. 벌써 리뷰를 두 개나 썼구요.

그리고 아는 분이 자유 음악 웹진을 만드셔서, 거기에 칼럼을 한번 기고해보기도 했습니다.

https://tunefrag.work/seomsehan-saegcaewa-seonyulyi-geurei

 

내일부터 본격적인 출근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네요. 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왔다면 좋겠습니다.

무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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