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볼결심] 연휴의 끝, 그리고 다시 브릿G로
브릿지언 여러분,
다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꽤나 길었던 연휴였던 덕에 일거리가 밀려 금요일은 차마 쉴 수 없어
사무실에 나가야 했지만 그래도 곧바로 찾아온 주말도 있으니 연휴다운 연휴였습니다.
브릿G를 몰아보겠다고 했지만,
연휴라고 해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은 또 아니라서
평소보다 그렇게 많이 몰아보진 못했습니다
막상 한 번에 긴 시간은 나질 않아서
대부분 100매 이하의 엽편이나 단편 위주로 읽게 되네요.
장편 연재작은 이제는 기억력 등의 문제로 동시에 여러 개는 못 읽겠더라구요.
이미 연재분을 다 따라 잡아서 새로운 연재분만 읽으면 되는 작품을 제외하고는
다 소장해놓은 작품들도 시작조차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이건 웹툰도 마찬가지인데… 에이징 이슈인가 봅니다 ㅠ
연휴에 몰아보고 싶은 장편들도 많았지만 그냥 하나씩 끝내고 틈틈이 보기로..
전자책 중 한 가지 다 읽은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라쿤 덱스터 님의 <역사는 비극으로 시작해 희극으로 끝난다>입니다.
https://britg.kr/community/freeboard/?bac=read&bp=224366
게시글 올리셔서 곧바로 소장해두고 첫 챕터를 읽고는
개별적인 엽편모음집인줄 알고 몰래 하나씩 꺼내먹는 알사탕마냥 읽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막상 전체를 읽어보니 제목답게 같은 세계관, 흐르는 하나의 역사물이었습니다.
풍자와 해학, 광기서린 유머감각이 일품이었네요.
오랜만에 추리문학관에 가서 미스터리 연간지 M도 득템하고,
(부산 오면 꼭 들려보셔요!ㅋ)
아이들도 함께 온 가족이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도 봤네요.
(부디 부산에도 공연이 열리면 좋으련만 ㅠ)
이렇게 보니,
그래도 연휴답게 보내긴 했네요.
욕심 안 부리고,
다시 브릿G의 작품들을 만나러 가 보겠습니다.
모두들 남은 주말도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