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잡설)여러분 카페인을 멀리하세요. 양질의 수면을 추구하세요.

분류: 수다, 글쓴이: 라쿤 덱스터, 5월 23일, 댓글14, 읽음: 111

모두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근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숙면의 패턴이 조금 어그러졌습니다. 그래서 며칠째 카페인에 절어서 살았더니, 오늘은 새벽에 급격하게 땀을 많이 흘려서 잠을 깼네요. 카페인에 너무 절여지면 탈수에 가깝게 땀이 날 수 있다는 것도 참 오랫만에 다시 느꼈습니다.(처음 느낀건 대학생 때군요. 그게 벌써…)

 

도대체 숙면의 패턴을 일그러뜨린 이런저런 사정이 무엇인가 조금 생각해보자면 크게 어깨의 통증과 현업의 문제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사실 얼마전부터 왼쪽 어깨가 아파서 한 보름간 고생했지요.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았을 때 다행이도 큰 문제는 아니고 그저 염증이 조금 생긴것 같다는 진단을 받아 지난주 정형외과 약을 먹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 정형외과 약에 있는 진통제와 근이완제가 참 성능이 확실했다(?)란 말이더랬죠. 몸이 지난 10년간을 통틀어 가장 편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덕분에 정신도 편해졌고요. 아, 정신과 몸이 둘이 될 때 되더라도 평소에는 하나이구나. 라고 느낀 귀중한 한주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한주가 지난 뒤 약이 떨어지니 어깨의 통증이 참 애매하게 오더란 말이죠. 이걸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다가 현업에 치이고 하여 한주가 홀랑 가버렸습니다. 일이 바쁜건 아니지만 중요한 일들이 몇가지 있어서 준비를 해야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잠은 잠대로 못자고, 피로는 쌓이고, 근 5년간 마시지 않던 에너지 드링크를 격일로 아침마다 마시고 있고, 회사에 가서 가장 먼저 하는게 관리자에게 인사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하는게 탕비실에서 커피 내리는 일이…

 

…그렇게 된 것입니다. 오늘도 제 손에는 몬스터 망고 로코가 한캔. 맛있어요. 여러분은 드시지 않았으면 하는데, 굳이 부스팅을 해야겠다 싶으면 1순위가 무설탕 몬스터(슈거 크러시 예방차원), 2순위가 망고 로코입니다(칼로리 보충용)

 

그리고 어제 작품 비공개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가 저녁에 삭제했는데요, 잠들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브릿G에 접속했다가 문득 ‘이거 작품 게시판에도 올렸는데, 자유게시판까지 올리면 실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울려서 지울까 말까 고민하다가 무언가 끊겨버린 느낌으로 지워버리고 그대로 골아떨어졌습니다. 리플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 제가 요즘 이러고 살았습니다… 체력이 방전된 삶을 살았습니다… ㅠㅠ

 

아무튼 몸이 이렇다보니 생각의 흐름은 초고속으로 달리는데 몸이 못따라가는, 그런 금요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카페인을 멀리하시고 양질의 수면을 추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금요일이니 오늘은 조금 푹 잘 수 있으리라 믿으며… 이만 물러갑니다. 모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셔요 :grin:

라쿤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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