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한 낭만 : 택티컬 냉병기
면접 보러 가는 사이에 버스에서 할 일이 없는데 ‘낭만 무기’토크가 나와서…
요즘 마이붐을 탈탈 털어놓습니다.
저는 원래가 냉병기을 좋아합니다. 화약이 들어간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물론 화약도 거의 건카타 수준으로 휘두르는 존윅식 쌍권총 무쌍이나, 아예 ‘실력’과 ‘연륜’을 드러내는 열병기면 싫어하지 않지만.
그 정도 되려면 카라비너나 개런드 쯤. 아, 톰슨 같은 것도 낭만은 있죠.
그 점에서 사람 ‘실력’이라는 걸 탈 수 밖에 없는 저는 ‘냉병기’가 좋습니다.
근데… 냉병기는 그냥 두들겨 패도 냉병기잖아요. 냉병기에는 수식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배틀물식으로 ‘무공’이나 ‘이능력’이 더해지는데…
이걸 꼭 신화나 전설 민담에서 따오라는 법 없죠. 아 물론 택티컬 신화무기 할 순 있는데… 그러면 너무 OP니까…
‘택티컬 냉병기’는… 전용 커스텀 무기에요.
이걸 제일 잘 다뤄주는 건 역시 <블러드본>이죠. 기본 모드와 양손 모드의 무기형이 다른.
다용도이면서 튼튼하고 기능적일 것. 저는 이게 택. 냉.의 3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계장치의 섬세함’ 있으면 좋아 죽습니다.
불합격 요소는… 과장된 강함. 택티컬은 전술적인 활용을 위한 거지, 센놈 때려잡는 데 필요한 건 강한 무공이니까요.
그래서 요즘 구상중인 건 공성추 기능이 있는 브리칭 해머에요. 한쪽엔 깡통따개가 달려 있고, 톤파처럼 한쪽에 보조 손잡이가 있어서 공성추처럼 쓸 수 있어요.
잘부탁드립니다. (???)
여러분의 낭만은 뭔가요? 그먼십 무기토크를 했지만 꼭 무기가 아니라 특정 요소(특정 신화, 오컬트, 호러 클리셰 등 오만가지 다)여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