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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핫한 공포영화 ‘톡투미’ 보셨나요?

제가 공포영화 평에 진짜 박한 편인데, 연출도 긴장감과 몰입도도 최상이었던 영화였어요. 특히 연출이 무척 인상 깊었는데 호러물 쓰시는 분들이면 한번씩 공부도 할 겸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친구한테 재밌다는 말만 듣고 예고편이나 다른 걸 아예 안 보고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줄거리는 어떠한 스포도 할 생각이 없지만 굉장히 결말이 깔끔한 편이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공포영화의 긴장감을 일관되게 가져가더라고요. 그 점이 진짜 커다란 장점이었어요.

갑툭튀, 갑분악마, 진부한 레퍼토리 절대 없고 ‘유전’처럼 조금씩 조여드는 느낌이에요. 유전이랑 미드소마 둘 다 봤는데 저는 톡투미가 더 재밌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유전은 공포보단 스릴러, 미드소마는 보다가 한국 제사 생각나서 조금 웃겼거든요. 여튼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다라 빵 터지는 걸 정말 좋아해서 이 영화가 무척이나 좋았어요. 스릴러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진득한 공포까지 도달한다는 점도요.

호러가 윤리적인 장르인만큼 불쾌감이 어디서 기원한 건지에 따라 평이 달라지는데, 톡투미는 그런 부분도 다른 영화에 비해 거의 없는 수준이에요. 음향 효과가 큰 역할을 해서 보게 된다면 꼭 영화관에서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