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0문 10답] 끄적끄적

분류: 수다, 글쓴이: 루주아, 23년 5월, 댓글1, 읽음: 59

1. 글을 쓰게 된 계기

구체적인 계기를 꼽기 어렵네요. 사실 관종이었어요. 어릴적부터 책 읽는걸 좋아해서, 책 읽는거 좋아하니까 글도 잘 쓰겠지? 하고 주변에서 많이 말해서 그때부터 나는 글을 쓸거야! 라고 생각했던거 같네요.

2. 내가 쓰고 싶은 글에 관하여

현금화 할 수 있는 글이겠죠. 번번히 실패하곤 해요.

3. 내가 자주 쓰는 장르나, 이야기.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무협 장르를 좋아해요. 글을 시작하는 가장 큰 계기가 ‘아오 그거 아니라고’ 하는 투덜거림이거든요. 무협은 주인공의 협을 통해 그런걸 가장 세팅하기 쉬운 장르라 생각해요. 그리고 sf를 좋아하는데, 사이버 펑크는 가장 무협과 가까운 sf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근엔 이런저런 사이버펑크에 도전해 보고 있어요.

4. 가장 좋아하는 책과 그 이유

이탈노 칼비노 – 반쪼가리 자작

선은 정답이 아니고 인간은 모든 것이 섞인 총체적인 무언가라서. 그래서 좋아해요.

5. 최근 글을 쓸 때 들었던 생각

별 생각 없이 썻어요. 글을 쓰기 전엔 많은 생각이 들고 글을 쓴 이후에는 더 많은 생각이 들지만 정작 글을 쓸 때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거 같아요.

6. 글쓰기에 대한 고민, 혹은 글을 쓸 때 이것만은 지키겠다는 나만의 철칙

고민은 아무래도 어떻게 다음편을 쓸 수 있을까겠죠? 제작년 쯤에 브릿g 공모전에 몇번 참여했고 계속해서 예심에서 언급만 되고 예심통과를 못 하고 그때부터 작가에 대한 꿈은 좀 꺽였어요. 하지만 취미로 쓰는건 즐거우니까요. 현생에 좀 치이긴 했지만, 다음 작품을 구상하고 있어요. 다음편을 쓸 수 있다면 여전히 괜찮지 않을까요.

7. 내 글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한 문장으로 정리할 정도로 많지도, 탄탄하지도 못한거 같아요.

8. 다른 작가님들과 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

나를 우쭈쭈해 주십시오.

9. 내가 쓴 글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한 문장 (어디에 나온 문장인지까지)

그래도 세상에 이렇게나 이야기가 많은대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첫 문장을 쓰는 사람을 재능있는 작가라 부르고, 수없는 고난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문장을 마치는 사람을 능력있는 작가라 불러요. 재능과 능력을 의심하지 마시고 건필하시길.

10.내가 쓴 글 중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하는 장편, 중단편 각각 하나씩. (장편 없으면 중단편 2개도 괜찮음. 선정 이유까지.)

장?편 이라기엔 좀 짧은 카페 다루에요. 소일장에서 나온 글을 발전시킨 글이네요. 아쉽게도 당시 예심에서 언급만 되고 탈락했지만요. 저는 온갖 설정과 신화와 장르가 엉망진창으로 섞여있는 이상한 것을 뻔뻔하게 일상이라 밀고 나가는걸 잘 한다고 생각해서 들고 왔어요.

웹소설에 도전. 이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론 단편으로 끝난 작품이네요. 공격성을 유머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요. 이정도면 꽤나 성공적인 결과물이라 생각해 자랑해 봅니다.

루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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