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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작품 추천

분류: 작품추천, 글쓴이: montesur, 17년 5월, 댓글20, 읽음: 208

2페이지가 넘게 작품추천이 하나도 없네요?

작가님들 비축분이 다 떨어진건지 뭔가 조금은 시들한 분위기 속에서 근래 재미나게 본 중단편 작품들 한번 추천해 봅니다.

철저히 제 취향대로인것은 감안하시고.. :)

 

배수영 작가님의 ‘맥박’입니다. 한평생 마초마초한 헤테로 남성으로 살아온 제가 이해하기 힘든 감성의 소설인데… 어… 살짝 ‘로즈마리의 아기’ 같은 전개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런걸 의도하신건 아니었겠지만 전 정말 무섭게 봤습니다.

 

Xx 작가님의 ‘아홉 시의 벨소리’ 입니다. 프로필 사진부터 작가명 까지 원 아이디의 노골적인 거울상을 사용하셔서 몰라보면 서운할거 같습니다만… 아무튼 .. 살짝 뒤틀린 관점의 퇴마물 같은 느낌이 쏠쏠합니다.

 

사마란 작가님의 ‘그네’ 입니다. 현실적인 공간을 점유해 오는 공포의 기재들 묘사가 훌륭합니다. 윤종찬 감독의 ‘소름’ 이라는 공포 영화가 좀 연상되기도 하고요..

 

복날은간다 작가님의 ‘두 여학생 이야기’ 입니다. 작가님 글중에 가장 ‘쪼는맛’이 훌륭한 글인것 같습니다. 특유의 기발한 반전도 여전하고요.

 

모험 작가님의 ‘손가락의 남은 시간’ 입니다. 고전적인 악마와의 거래 이야기이고, 그런 이야기들이 늘 그렇듯이 도덕적 교훈극이기도 합니다만 이걸 타임리프 소재로 엮어내니 또 익숙한 가운데에 독특한 맛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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