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빠져들어 읽을 만한 한국 작품 뭐가 있을까요.

분류: 수다, 글쓴이: 그린레보, 20년 5월, 댓글12, 읽음: 161

와 진짜. 이거 개쩐다. 이거 진짜 대단하다. 너무 아름답다. 너무 잘썼다. 안 읽으면 대손해

싶은 한국 저자의 한국어 작품을 추천받고 싶습니다!

장르 안가림: 소설, 시, 희곡, 수필, 비평/평론/연구 등 (단 소설의 경우 장편보다 단편 선호)

단 본격판타지/로맨스/BL/로판/무협 작품은 제가 소화를 못할 거 같네요… 그밖의

문단문학, 장르, 독립출판, 웹게재 등 비출판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작가의 성별과 인성에 대한 평가 같은 건 딱히 안 거릅니다. 작가 나이랑 생존여부도 별로 상관없고요.

제 취향은 너무 망해서 딱히 가이드가 안 될 거 같은데 취향 1티어 작가 중 하나는 미시마 유키오입니다. 문장이 개쩔거든요. 작가 머리가 완전히 맛이 갔는데 그 광기를 미학적으로 잘 승화한 인류의 보물급 필력이라서요.

한국문학에 관해 아는 게 거의 없어서 작품을 찾아 읽기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한국문학의 문체가로 알려진 사람 중 이문열은 잘 안 맞고, 김승옥 단편들은 요즘에야 겨우 재미를 알 거 같습니다. 신경숙도 문장이 아름답다는 건 알겠는데 잘 안 맞는 느낌이 듭니다. 오정희는 어릴 적에 좋아했지만 요즘은 잘 안 읽힙니다.

근대 소설 중 제일 취향인 건 임노월인 거 같습니다.

시 중에서는 허수경, 박시하 작품들이 좋았습니다.

여튼 아니~ 이걸 모르다니~ 인생 헛살았구만 ㅉㅉ 하는 작품을 알고 계시다면 아무쪼록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린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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