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등록작가 신청을 하게 되고 등록작가 딱지가 붙어버렸네요.
분류: 수다, , 20년 4월, 댓글2, 읽음: 119
글 올릴 때마다 등록작가 신청 칸이 눈에 거슬리기에 무심코 눌러버린 게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뭐, 완결할 때까지 유료화를 하니 어쩌니 하는 거창한 생각은 없습니다만 등록작가 약관을 읽어보니 이런 문구가 있더라고요.
등록작가 회원이 서비스에 게재한 작품의 저작권은 해당 작가 회원이 갖습니다. 단, 작가는 독자와의 약속 및 수익 안정성 추구를 우선으로 하여 목표 시점까지 연재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사항을 갖습니다.
굳이 신경을 쓸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이쪽으로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입장에서, 적지만 진지하게 글을 봐주시는 독자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고 목에 걸린 물고시 가시처럼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9월에 입대해야 하기 때문에, 분명히 그때까지 완결할 수 있을 턱이 없기 때문에.
이왕 딱지가 붙은 거 더 열심히 써보려고 하겠지만 기우가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군생활을 마치고 나서도 지금 열정이 그대로 유지가 될 지.
첫 글이자 아마 마지막 글이 근심을 덜기 위한 넋두리네요. 염치 없어 보이시겠지만 모두들 하루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