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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안 뜨네’ 했던 작품들입니다.

분류: 작품추천, 글쓴이: 라그린네, 19년 12월, 댓글3, 읽음: 275

다는 못 읽더라도, 일반작가분들의 중단편은 챙겨보고 있는데

가끔씩 “와, 이거 진짜 잘 썼다” 싶은 글을 보면 후원이나 리뷰까지 쓰곤 합니다.

대부분은 편집부의 눈에도 들지만, 잊혀지는게 믿기지가 않고 또 너무 아쉬운 글들이 많죠.

개인적인 만족도와 세간의 만족도의 온도차가 참 심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귤 한 빡스의 힘을 빌어 지금 이 자리에소개하고자 합니다:

 

보름달이 뜨는 밤, 소원을 이루어주는 떡을 파는 토끼와 늑대의 이야기입니다.

리뷰에도 적었지만, 정말 아름답게 읽은 글이었습니다.

이렇게 은은하고 꿈같은 이야기를 저도 한 번 쯤 써보고 싶더라구요.

 

피터 모리스를 되짚어가는 편지 형식의 글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참 평화롭게 읽은 글입니다. 글이 쉬이 읽힌 덕분에 마지막 즈음엔 실존인물이었나 착각을 할 뻔 했습니다.

언젠가 다른 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스토리가 중요한 글이니 말씀을 드리긴 어렵네요.

하지만 안 읽어보셨다면 한 번 읽어보시라 강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이건 정말 잘 썼는데, 메인 한 번 못 올라간게 납득이 안 가더라구요.

제목 그대로 생활 기스가 있는 지구를 파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갤럭틱 중고나라인데요,

읽자마자 든 생각이라면 ‘거, 작가양반은 무슨 약을 하길래 이런 생각을 다 하셨수?’ 였습니다.

 

아래 덧글로 지적해주셨지만, 전 이거 편집부 추천받은 줄 알았습니다… 이건 제가 아니라 편집부가 잘못한거죠.

제가 리뷰에 쓴 것 처럼, 155매나 되는 분량이지만 잠결에 눌러붙은 침대에서 단숨에 읽어나갔습니다.

1948년, 또 다른 시간대의 혼란한 시간을 한 번 확인해보시죠.

 

 

충분히 좋은 글이지만, 선택이나 시선 또는 그에 걸맞는 추천을 받은 글은 제외했습니다. 가령 최근에는 시간 보험사를 예로 들고 싶네요. 타임리프 문학상 우수상에 빛나는 좋은 글입니다.

시간을 조금 더 되돌린다면, 너울작가님의 ‘그 쩜프’를 빼놓을 수는 없겠네요.  작가로는 양진 작가님 글을 아주 쌈박하게 읽었습니다. 이번에 후보작으로 ‘저 세계의 불사신‘을 내셨으니 역시 추천드립니다.

물론 못지 않게, (저를포함하여)일반작가 분들의 중단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굿나잇.

라그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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