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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도롱뇽문학상] 금되룡 신화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장아미, 19년 6월, 읽음: 118

<금되룡 신화>

by 장아미

 

나라는 부강했고 왕은 아름다웠으나 무수한 장부를 맞아 교합했음에도 늙도록 후사를 보지 못했어요.

하늘과 땅, 바다와 바람과 운명과 죽음과 삶에 기도를 올리던 왕은 제사장이 불을 지핀 화로 속에서 온몸이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되룡 형상의 여아를 발견했답니다. 그가 곧 이 대지를 호령할 지배자, 황금도롱뇽, 금되룡이었어요. 황금빛 뿔로 장식한 투구를 쓰고 군마를 탄 채로 적들을 도륙하던 금되룡은 해신의 아들을 납치해 그 명성에 합당한 딸을 얻으니 그는 곧 이 세상을 호령하는 군왕으로 자라날 것이었어요.

그리하여 누구도 그들의 땅을 넘보지 못하게 됐지요. 이제 와 설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찬란한 고대 왕국을 말이에요.

 

 

브릿G 작품 편집기 기준 2매짜리 원고입니다. 첫 번째 참가작 자리가 탐나 후다닥 써보았어요.

(라고 올려놓고 유권조님이 쓰신 공지에서 7월 1일부터라는 정보를 뒤늦게 확인했네요. 이미 공개해버린 것, 어쩔 수 없이 박제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일종의 샘플 원고로 여겨주시면… 쿨럭;;)

즐거운 사건을 벌여주신 유권조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멋진 작품들 기대하고 있을게요. :)

장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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