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 용에게 잡힌 공주를 구하러 간다
용사는 마왕에게 잡힌 공주를 구하러 간다
이것은 중세 기사도문학부터 이어진 클리셰다.
뭐 사실 용을 물리치는 기사의 이미지는 요한묵시록에서 미카엘이 용(사탄)을 떨어뜨리는 대목 또는 성 게오르기우스가 용과 싸워 이겼다는 전설을 묘사한 그림들에서 비롯된 게 크다.
하지만 클리셰란 부수고 비틀라고 있는 법(?)
용이 잡아간 게 공주가 아니라면?
기사가 용을 잡으러 가긴 하는데 공주를 구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용이 공주라면?
공주가 마왕이라면?
용사가 마왕이라면?
공주가 용사라면?
기타등등 기타등등.
비틀어서 웃기는 것도 좋지만, 비틀었는데도 진지하면 더 좋다.
오늘도 그냥 시작하지 않는 본인 글 홍보….(…)
그렇게 ‘용이 납치한 게 공주가 아니라면’ and ‘딱히 납치되었다고 위기도 아니라면’으로 쓴 단편과
그 단편을 토대로 장편으로 만든 것
공주는 용사다. 그러니 용을 물리치러 간다.
용사는 마왕을 물리쳤다.
그런데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쪽 용사도 한번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용사는 마왕에게 갔다. 밥을 먹이러.
성녀와 용사는 서로를 사랑했다.
그리고 그 둘은… 진짜로 세계의 적이 되었다.
(개그)
용사는 저쪽 세상에서 마왕을 죽이고 귀환했는데… 옆에 망할 마왕X이 같이 있다.
그리고 용사는 월세를 내기 위해 편돌이가 되었다.
(말장난 개그)
그러니까… 기사도 있고 공주도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기사와 공주는 아니지만.
(약간 개그+발랄)
15년이 걸려서 공주를 납치한 용에게 갔더니 그 용은 이틀만에 공주를 돌려보냈댄다.
“왜 혼자 왔는가 용사여.”
그리고 전령이 된 소꿉친구가 그를 구하러 오고, 기사는 용의 친구가 되었다.
(스토리 요약만 보면 이상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무거움)
농업회사는 비료가 망쳐놓은 땅 때문에 농부들이 항의하자 돈을 빌려주고 수확기에 갚으라고 한다. 농사를 짓는 드래곤은 제안을 거절했고 창고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간다. 회사는 용 장의사와 용 살해자를 보낸다.
“용이란 놈들은 다 똑같아…….”
어쨌든… 이런 클리셰 잘 비빈 작품 아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